메이저리그야구게시판 > mlb게시판 > KC는 제 2의 TB가 될 것인가?

현재 댓글 정렬: 단계별 정렬 댓글 시간별 역순 정렬하기 댓글 시간별 정렬하기



coby76 10-12-19 11:27 211.♡.♡.60 팜이 좋으면 언젠가 일을 내긴 냅니다. 필라델피아 - 어틀리 등 팜 출신 스타들의 성장에 팻 길릭의 신들린 트레이드 그리고 잠재된 마켓의 비약적 향상으로 NL 최강자가 됨 템파베이 - 팜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유망주들과 단장의 후덜덜한 트레이드 능력으로 험하기 그지없는 AL 동부에서 두번의 플옵진출. 그러나 열악한 시장이 발목을 잡음. 클리블랜드 - 팜에서 키운 슈퍼스타들로 알 중부 정복을 노렸으나 주축선수들의 줄부상과 케리우드의 참화로 결국 한번의 플옵진출에 그침 밀워키 - 팜출신 타자들로 대권에 도전하여 싸바시아 영입 성공으로 플옵진출 성공. 그러나 투수진이 약해 한차례에 그침. 레즈 - 빅 4가 슬슬 가동되며 플옵진출에 성공. 텍사스 - 팜의 성공과 지구라이벌들의 약화로 플옵진출 성공 및 앞으로도 가능성이 큼. 팜이 좋으면 언젠가 일을 내긴 냅니다. 필라델피아 - 어틀리 등 팜 출신 스타들의 성장에 팻 길릭의 신들린 트레이드 그리고 잠재된 마켓의 비약적 향상으로 NL 최강자가 됨 템파베이 - 팜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유망주들과 단장의 후덜덜한 트레이드 능력으로 험하기 그지없는 AL 동부에서 두번의 플옵진출. 그러나 열악한 시장이 발목을 잡음. 클리블랜드 - 팜에서 키운 슈퍼스타들로 알 중부 정복을 노렸으나 주축선수들의 줄부상과 케리우드의 참화로 결국 한번의 플옵진출에 그침 밀워키 - 팜출신 타자들로 대권에 도전하여 싸바시아 영입 성공으로 플옵진출 성공. 그러나 투수진이 약해 한차례에 그침. 레즈 - 빅 4가 슬슬 가동되며 플옵진출에 성공. 텍사스 - 팜의 성공과 지구라이벌들의 약화로 플옵진출 성공 및 앞으로도 가능성이 큼.



고추 10-12-19 11:34 112.♡.♡.78 말씀대로 필라델피아와 탬파 빼고는 모두 한번의 성공입니다. 결국 팜만을 믿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반증이죠. 게다가 필리스도 팜 폭발 이후 시장력을 바탕으로 현질이 들어가니 지속성이 가능한 거고, "전략"만으로 지속경영을 하는 팀은 거의 탬파가 유일합니다. KC도 시장조차 작으니 탬파 모델을 쫓아야 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전략적 행보와 틀을 먼저 만들고 있지 않다는 걸 지적한 겁니다. 한두번 강세를 보이는 거야 플로리다식도 가능하고 성공모델이 많죠. 그러나 팬들은 결국 명문팀, 전통의 강호로 팀이 커주길 바랍니다. 이런 기대를 실현시키려고 할 때 구슬 꿰는 법을 모른 채 재능만 풍작이면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리빌딩은 기업으로 보자면 '고속성장'인데 '성장'은 '느린 죽음'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성장하는 그 순간만큼 달콤하지만 위험한 순간이 다시 없는 거죠. 말씀대로 필라델피아와 탬파 빼고는 모두 한번의 성공입니다. 결국 팜만을 믿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반증이죠. 게다가 필리스도 팜 폭발 이후 시장력을 바탕으로 현질이 들어가니 지속성이 가능한 거고, "전략"만으로 지속경영을 하는 팀은 거의 탬파가 유일합니다. KC도 시장조차 작으니 탬파 모델을 쫓아야 할텐데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전략적 행보와 틀을 먼저 만들고 있지 않다는 걸 지적한 겁니다. 한두번 강세를 보이는 거야 플로리다식도 가능하고 성공모델이 많죠. 그러나 팬들은 결국 명문팀, 전통의 강호로 팀이 커주길 바랍니다. 이런 기대를 실현시키려고 할 때 구슬 꿰는 법을 모른 채 재능만 풍작이면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리빌딩은 기업으로 보자면 '고속성장'인데 '성장'은 '느린 죽음'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성장하는 그 순간만큼 달콤하지만 위험한 순간이 다시 없는 거죠.



고추 10-12-19 11:38 112.♡.♡.78 KC는 이 좋은 구슬 서말을 두고서 전략 마스터플랜을 먼저 짜야 합니다. (뭐 짜놓긴 했겠지만...) 밀워키나 클블처럼 팬들에게 잠깐의 설레임과 동시에 실망과 상처를 주는 그런 구단이 되지 않으려면 페이롤 증액 방식 이전에 자기 컬러를 찾아야 합니다. 이제 2년 내에 그 선택의 시기가 도래할 텐데 여기서 헛발 디디면 유망주가 아무리 많아도 연이은 불발이 되거나 한두해 반짝이 될 수 있습니다. 야구는 공놀이지만 사실 그 전에 경영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더 낳은 성과를 내는 게임이죠. KC는 이 좋은 구슬 서말을 두고서 전략 마스터플랜을 먼저 짜야 합니다. (뭐 짜놓긴 했겠지만...) 밀워키나 클블처럼 팬들에게 잠깐의 설레임과 동시에 실망과 상처를 주는 그런 구단이 되지 않으려면 페이롤 증액 방식 이전에 자기 컬러를 찾아야 합니다. 이제 2년 내에 그 선택의 시기가 도래할 텐데 여기서 헛발 디디면 유망주가 아무리 많아도 연이은 불발이 되거나 한두해 반짝이 될 수 있습니다. 야구는 공놀이지만 사실 그 전에 경영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더 낳은 성과를 내는 게임이죠.



재즈 10-12-19 11:37 121.♡.♡.8 캔자의 문제는 외부선수 영입을 여전히 잘 못한다는거죠 로또가 아닌 어느정도 기대를 가져도 되면서 좀 싼, 즉 저평가 받는 선수를 데려와야하는데... 강팀들을 보면 어떤 조화라는게 필요하더군요 자체육성된 선수와 잘 영입된 외부선수, 미쳐주는 신인, 기대치 않은 후보선수의 쏠쏠한 활약 등 우선 팜을 잘 육성한 것 까지는 참 잘한 일이긴 합니다 템파도 자체선수뿐 아니라 저렴하게 잘 고른 동양선수(이와무라), 망가진 유망주의 포텐폭발(페냐), 암흑기를 묵묵히 지킨 선수(칼크로포드), 잘 육성된 유망주(롱고리아 등), 좋은 트레이드(가르자) 이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었죠 캔자의 문제는 외부선수 영입을 여전히 잘 못한다는거죠 로또가 아닌 어느정도 기대를 가져도 되면서 좀 싼, 즉 저평가 받는 선수를 데려와야하는데... 강팀들을 보면 어떤 조화라는게 필요하더군요 자체육성된 선수와 잘 영입된 외부선수, 미쳐주는 신인, 기대치 않은 후보선수의 쏠쏠한 활약 등 우선 팜을 잘 육성한 것 까지는 참 잘한 일이긴 합니다 템파도 자체선수뿐 아니라 저렴하게 잘 고른 동양선수(이와무라), 망가진 유망주의 포텐폭발(페냐), 암흑기를 묵묵히 지킨 선수(칼크로포드), 잘 육성된 유망주(롱고리아 등), 좋은 트레이드(가르자) 이런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었죠



고추 10-12-19 11:43 112.♡.♡.78 그게 제가 지적한 첫번째 문제입니다. 멍청한 프런트와 비전 없는 코칭 스텝 조믿음 감독은 조또 무식한 감독인데... 저라면 승질이 뻗쳐 어찌했을 순간들을 무슨 코알라마냥 엉덩이 무겁게 초지일관하더군요. 이는 기본적으로 조감독의 머리 속에 우리의 팀 컬러, 태생이 한 팡이 없이 태어난 외팔이 팀에 맞는 외팔이 검술에 맞는 이미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거죠. 타선에서 몇몇이 대시망을 해도 수비와 주루, 선구안이 무너지지 않으면 끝까지 기용합니다. 이유는 "어차피 한 개의 루를 더 가면 점수날 확률은 높아진다"라는 그의 뚜렷한 전략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KC의 게임은 현재까지 그런 면을 못 읽겠습니다. 제가 멍청하다면 차라리 다행인데...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왕좌왕 하는 조직에 우수한 인재를 초빙해와도 결국 그 인재도 우왕좌왕하다 퇴사해 버립니다. 그게 제가 지적한 첫번째 문제입니다. 멍청한 프런트와 비전 없는 코칭 스텝 조믿음 감독은 조또 무식한 감독인데... 저라면 승질이 뻗쳐 어찌했을 순간들을 무슨 코알라마냥 엉덩이 무겁게 초지일관하더군요. 이는 기본적으로 조감독의 머리 속에 우리의 팀 컬러, 태생이 한 팡이 없이 태어난 외팔이 팀에 맞는 외팔이 검술에 맞는 이미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는 거죠. 타선에서 몇몇이 대시망을 해도 수비와 주루, 선구안이 무너지지 않으면 끝까지 기용합니다. 이유는 "어차피 한 개의 루를 더 가면 점수날 확률은 높아진다"라는 그의 뚜렷한 전략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KC의 게임은 현재까지 그런 면을 못 읽겠습니다. 제가 멍청하다면 차라리 다행인데...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왕좌왕 하는 조직에 우수한 인재를 초빙해와도 결국 그 인재도 우왕좌왕하다 퇴사해 버립니다.



고추 10-12-19 11:51 112.♡.♡.78 좀 빗나간 얘기긴 한데... 저는 한때 가장 멍청한 프런트의 팀으로 토론토와 메츠를 주저없이 꼽았습니다. 토론토는 그 신선한 충격이 제 뇌리에서 아직도 가시지 않는 '시롯카 사건' 때문에 본격 주목하게 되었고... 메츠는 줄이은 투수 유망주들의 부상 (물론 서쟁 때문에) 때문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는 미국애들이 캐너디언 욕할 때처럼 한 마디 해주고 싶을 정도였고, 메츠는 결국 구단의 메디컬 시스템 자체를 바꾸게 되죠. 이 두 팀은 양키스를 본 받아야 합니다. 두 팀의 특징은 모두 춥다는 겁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가 매우 춥고 메츠는 AAA가 너무 춥습니다. 결국 선수들이 우수한 자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양키스는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우수한 의료진, 최신 트레이닝 시설로? NO! 양키스는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심플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에 대한 엄격한 간섭과 통제"입니다. 애런 분 사건에서 보다시피 결국 선수들 부상의 상당수는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부주의의 대부분은 절제와 엄격함을 모르는 생활에서 비롯됩니다. 자유분방한 나라지만 프로는 그래선 안된다는 걸 양키스는 팀의 철칙으로 문화로 전통으로 뿌리내려버려 해결하고 있습니다. 메츠는 메디컬 시스템을 갈아엎었지만 결국 여전히 부상병동입니다. 결국 투자나 선택이 성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가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파악해 낸 뒤,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서 성패는 갈라진다는 겁니다. 야구는 공놀이지만 구단은 경영입니다. 경영자가 멍청한 팀은 때려죽여도 강팀이 안 됩니다. 좀 빗나간 얘기긴 한데... 저는 한때 가장 멍청한 프런트의 팀으로 토론토와 메츠를 주저없이 꼽았습니다. 토론토는 그 신선한 충격이 제 뇌리에서 아직도 가시지 않는 '시롯카 사건' 때문에 본격 주목하게 되었고... 메츠는 줄이은 투수 유망주들의 부상 (물론 서쟁 때문에) 때문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토론토는 미국애들이 캐너디언 욕할 때처럼 한 마디 해주고 싶을 정도였고, 메츠는 결국 구단의 메디컬 시스템 자체를 바꾸게 되죠. 이 두 팀은 양키스를 본 받아야 합니다. 두 팀의 특징은 모두 춥다는 겁니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가 매우 춥고 메츠는 AAA가 너무 춥습니다. 결국 선수들이 우수한 자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양키스는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우수한 의료진, 최신 트레이닝 시설로? NO! 양키스는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하면서도 심플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에 대한 엄격한 간섭과 통제"입니다. 애런 분 사건에서 보다시피 결국 선수들 부상의 상당수는 부주의에 의해 일어나고 부주의의 대부분은 절제와 엄격함을 모르는 생활에서 비롯됩니다. 자유분방한 나라지만 프로는 그래선 안된다는 걸 양키스는 팀의 철칙으로 문화로 전통으로 뿌리내려버려 해결하고 있습니다. 메츠는 메디컬 시스템을 갈아엎었지만 결국 여전히 부상병동입니다. 결국 투자나 선택이 성패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가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파악해 낸 뒤,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서 성패는 갈라진다는 겁니다. 야구는 공놀이지만 구단은 경영입니다. 경영자가 멍청한 팀은 때려죽여도 강팀이 안 됩니다.



고추 10-12-19 11:53 112.♡.♡.78 양키스 가면 수염 깎고 머리 깎는다는 전통도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각 잡고 야구에 진지하게 임할 것 아니면 오지마라입니다. 그런 팀 전략이 양키스를 영원한 강팀으로 만드는 초석이구요. 반대로 필리스나 탬파는 전혀 다르게 "성실한 가족주의" 노선을 채택해서 대박이 난 케이스죠. 세 팀 모두 방만함과 개인주의와는 완전히 거리가 먼 전략을 취하고 그것을 팀 문화로 뿌리내렸습니다. 양키스 가면 수염 깎고 머리 깎는다는 전통도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각 잡고 야구에 진지하게 임할 것 아니면 오지마라입니다. 그런 팀 전략이 양키스를 영원한 강팀으로 만드는 초석이구요. 반대로 필리스나 탬파는 전혀 다르게 "성실한 가족주의" 노선을 채택해서 대박이 난 케이스죠. 세 팀 모두 방만함과 개인주의와는 완전히 거리가 먼 전략을 취하고 그것을 팀 문화로 뿌리내렸습니다.



구단주J 10-12-19 12:08 124.♡.♡.170 필리스와 탬파의 성실한 가족주의 노선이 궁금하네여.. 우리나라와도 잘 맞을것 같은데.... 필리스와 탬파의 성실한 가족주의 노선이 궁금하네여.. 우리나라와도 잘 맞을것 같은데....



고추 10-12-19 12:38 112.♡.♡.78 ㅋㅋ 제가 그냥 그리 정의한 것 뿐인데... 가족주의는 대부분 온정주의와 맞닿기 쉬워 실제 실적을 중시하는 경영환경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만... 이 두팀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은 듯 합니다. 저야 탬파를 주목하다보니 필리스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뿐인데... 첫째, 가족은 뭔가 심각하게 잘 못해도 자르지 않습니다. 따뜻한 가족이라면 무섭게 힐난하거나 몰아세우지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더 격려하고 그 와중에도 잘한 점을 집어내 칭찬합니다. 반대인 경우의 팀들은 큐티급 실책이 하나 터지면 팀이 우르르 무너지기 쉬운데 탬파는 3실책을 하고도 이긴 경기가 수두룩 합니다. 수비를 잘해서 수비력이 뛰어난게 아니라 수비에 두려움이 없어 수비를 잘 하는 특이한 경우죠. 딱 한놈 반동분자가 있는데 업둥이... 이 눔시키마저 조감독은 끌어안습니다. 아 징그런 할배... 둘째,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적 가부장제가 과거 집안 경제를 죄다 혼자서 책임져야 했고, 미국식 개인주의 가정이 자기 먹고 살 거 개별적으로 찾던 것에 반해 탬파나 필리스에서는 그 선수들이 뛰어나든 그냥저냥하든 일단 자신의 주위에 믿음이 가는 형제들이 있단 사실이 다릅니다. 팀 동료를 라이벌로 보거나 하지 않고 내가 좀 못하면 형을 응원하고 내 실패를 동생에게 메워달라고 기대를 거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더군요. 리가 왜 거액을 포기하고 필리스로 갔냐로 말이 많은데 리는 2년간 살인적인 책임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필리스에선 리가 좀 실수해도 24명의 형제들이 북적대며 결국 리가 행복해지도록 도와줍니다. 그 고양감은 실로 대단한 것인데 이런 맛을 5~6년 맛본다는 것은 수백억원 정도야 돈으로 안 보이게 만들만 하죠. 탬파도 그 저연봉 속에서 이 팀을 대박계약을 위해 거쳐가는 팀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드뭅니다. 대놓고 돈 얘기 한게 업둥이 정도고 CC도 분명히 자기 평가를 받고 싶어했지만 사심을 드러내는 데에는 지극히 조심과 예의를 다 했습니다. 즉, 내 가족, 내 형제에 대한 분명한 존경과 예의가 지켜졌던 거죠. 게다가 쉴즈, 롱노예, 좁노예 같은 솔선수범하는 형아들의 존재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거라고 봅니다. 셋째, 선수의 툴을 고르기 전에 DNA를 먼저 봅니다. 프로가 되어 정작 툴이 만개하는 선수들은 꽤 있습니다. 심지어 모이어처럼 마흔이 훌쩍 넘어 재능이 꽃피기 시작해 나이 먹을수록 더 성장하는 기묘한 선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실한' '착실한' '예의바른' '존중하는' DNA는 훈련으로 키워질 수 없습니다. 애당초 가족의 일원을 고를 때 툴보다 인성이 훌륭한 선수를 골라내는 습관이 이 팀들에는 뿌리내려 있습니다. 물론 늘 입맛에 맞을 수 없지만 색다른 개성의 DNA가 들어와도 그 또한 부드럽게 포용합니다. 탬파의 팜이 죽인다고들 하지만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델몬트를 위시해 성질머리가 도무지 해결이 안 되어 떠난 선수들이 꽤 됩니다. 이렇게 솎아낼 때는 단호합니다. 성적이 호성적인데도 얄짤이 없습니다. 즉 필리스나 레이스는 야구를 25명이 한다는 것을 아는 거죠. 가장인 감독과 여러 삼촌들, 스물 다섯 형제들이 먼저 한 가족이 되도록 만들어 누군가는 가족의 명예를 꿈꾸고 누군가는 장성해서 자기 인생을 찾을 꿈을 꾸더라도 결국 이 순간은 이해관계없이 한가족이 되도록 만들고, 타고난 성실함으로 자기 할 일에 매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ㅋㅋ 제가 그냥 그리 정의한 것 뿐인데... 가족주의는 대부분 온정주의와 맞닿기 쉬워 실제 실적을 중시하는 경영환경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만... 이 두팀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은 듯 합니다. 저야 탬파를 주목하다보니 필리스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뿐인데... 첫째, 가족은 뭔가 심각하게 잘 못해도 자르지 않습니다. 따뜻한 가족이라면 무섭게 힐난하거나 몰아세우지 않습니다. 실패했을 때 더 격려하고 그 와중에도 잘한 점을 집어내 칭찬합니다. 반대인 경우의 팀들은 큐티급 실책이 하나 터지면 팀이 우르르 무너지기 쉬운데 탬파는 3실책을 하고도 이긴 경기가 수두룩 합니다. 수비를 잘해서 수비력이 뛰어난게 아니라 수비에 두려움이 없어 수비를 잘 하는 특이한 경우죠. 딱 한놈 반동분자가 있는데 업둥이... 이 눔시키마저 조감독은 끌어안습니다. 아 징그런 할배... 둘째,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한국적 가부장제가 과거 집안 경제를 죄다 혼자서 책임져야 했고, 미국식 개인주의 가정이 자기 먹고 살 거 개별적으로 찾던 것에 반해 탬파나 필리스에서는 그 선수들이 뛰어나든 그냥저냥하든 일단 자신의 주위에 믿음이 가는 형제들이 있단 사실이 다릅니다. 팀 동료를 라이벌로 보거나 하지 않고 내가 좀 못하면 형을 응원하고 내 실패를 동생에게 메워달라고 기대를 거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더군요. 리가 왜 거액을 포기하고 필리스로 갔냐로 말이 많은데 리는 2년간 살인적인 책임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런데 필리스에선 리가 좀 실수해도 24명의 형제들이 북적대며 결국 리가 행복해지도록 도와줍니다. 그 고양감은 실로 대단한 것인데 이런 맛을 5~6년 맛본다는 것은 수백억원 정도야 돈으로 안 보이게 만들만 하죠. 탬파도 그 저연봉 속에서 이 팀을 대박계약을 위해 거쳐가는 팀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드뭅니다. 대놓고 돈 얘기 한게 업둥이 정도고 CC도 분명히 자기 평가를 받고 싶어했지만 사심을 드러내는 데에는 지극히 조심과 예의를 다 했습니다. 즉, 내 가족, 내 형제에 대한 분명한 존경과 예의가 지켜졌던 거죠. 게다가 쉴즈, 롱노예, 좁노예 같은 솔선수범하는 형아들의 존재는 앞으로도 계속 빛을 발할 거라고 봅니다. 셋째, 선수의 툴을 고르기 전에 DNA를 먼저 봅니다. 프로가 되어 정작 툴이 만개하는 선수들은 꽤 있습니다. 심지어 모이어처럼 마흔이 훌쩍 넘어 재능이 꽃피기 시작해 나이 먹을수록 더 성장하는 기묘한 선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성실한' '착실한' '예의바른' '존중하는' DNA는 훈련으로 키워질 수 없습니다. 애당초 가족의 일원을 고를 때 툴보다 인성이 훌륭한 선수를 골라내는 습관이 이 팀들에는 뿌리내려 있습니다. 물론 늘 입맛에 맞을 수 없지만 색다른 개성의 DNA가 들어와도 그 또한 부드럽게 포용합니다. 탬파의 팜이 죽인다고들 하지만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델몬트를 위시해 성질머리가 도무지 해결이 안 되어 떠난 선수들이 꽤 됩니다. 이렇게 솎아낼 때는 단호합니다. 성적이 호성적인데도 얄짤이 없습니다. 즉 필리스나 레이스는 야구를 25명이 한다는 것을 아는 거죠. 가장인 감독과 여러 삼촌들, 스물 다섯 형제들이 먼저 한 가족이 되도록 만들어 누군가는 가족의 명예를 꿈꾸고 누군가는 장성해서 자기 인생을 찾을 꿈을 꾸더라도 결국 이 순간은 이해관계없이 한가족이 되도록 만들고, 타고난 성실함으로 자기 할 일에 매진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고추 10-12-19 12:43 112.♡.♡.78 원아웃이란 일본만화 아시죠? 저는 이 만화 보면서 딱 하나 기억 남은게 팀워크에 대한 작가의 정의였습니다. 관중들이 MVP 투표를 해서 그날그날의 수입을 선수들에게 몰아주는 방식이 채택되자 선수들은 돈욕심에 공명심에 눈을 떠 '내가 이기게 하고야 말겠다'라는 열의에 불타 연승에 연승을 거둡니다. 이것도 상당히 옳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도 쉽게 지적할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전략 (그것이 욕심에 기반한 것이든 성실함에 기반한 것이든)을 구사하려할 때에는 결국 그 전략이 실행될 수 있는 인자들로 자원을 구성해야 합니다. 원아웃 식의 전략이라면 사실은 '자기 욕망에 충실한' 속물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그런 성원들이 가득해야 성공합니다. 이런 점에서 레이스는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없는 팀입니다. 반대로 필리스는 욕망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팀입니다. 레이스 경영진들이 프랜차이즈 이전에 목을 메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전자는 결코 지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죠. 원아웃이란 일본만화 아시죠? 저는 이 만화 보면서 딱 하나 기억 남은게 팀워크에 대한 작가의 정의였습니다. 관중들이 MVP 투표를 해서 그날그날의 수입을 선수들에게 몰아주는 방식이 채택되자 선수들은 돈욕심에 공명심에 눈을 떠 '내가 이기게 하고야 말겠다'라는 열의에 불타 연승에 연승을 거둡니다. 이것도 상당히 옳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도 쉽게 지적할 수 있습니다. 어떤 특정한 전략 (그것이 욕심에 기반한 것이든 성실함에 기반한 것이든)을 구사하려할 때에는 결국 그 전략이 실행될 수 있는 인자들로 자원을 구성해야 합니다. 원아웃 식의 전략이라면 사실은 '자기 욕망에 충실한' 속물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그런 성원들이 가득해야 성공합니다. 이런 점에서 레이스는 욕망을 충족시켜줄 수 없는 팀입니다. 반대로 필리스는 욕망까지 충족시켜줄 수 있는 팀입니다. 레이스 경영진들이 프랜차이즈 이전에 목을 메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전자는 결코 지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죠.



coby76 10-12-19 12:53 211.♡.♡.60 어짜피 논점이 벗어났으니 뻘이야기 덧붙이면, 아이러니 하게도 양키스랑 보스턴은 지향하는 선수 스타일이 비슷한데요. 아마 북동지역의 성향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죠. 양키스팬들은 True Yankees, 보스턴팬들은 Dirt Dogs Player 라고 표현하는데 실은 거의 같은 말입니다. 전자의 예로 폴 오닐, 후자의 예로 닉슨,페드로이아 한마디로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몸을 던져가며 전력을 다해 뛰는 전투적 성향의 선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야구는 간식 까먹으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스포츠라고 보는 서부쪽과는 관점이 사뭇 다르죠. 메츠는 미나야의 라틴 커낵션에 많이 의존했는데 이게 선수들의 정신적인 해이로 이어졌다고 보는 해석이 있습니다. 개인차가 더 크지만 인종적으로 라틴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열정이나 집중력면에서 부족하다는 평이거든요. 게다가 라틴 지역의 스카웃 담당자가 선수들 계약금을 착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적인 문제마저 붉어졌죠. 토론토는 빌리빈의 수제자인 리치아디가 팀을 맡은 후 장점인 강력한 스카우팅 스탭이 해체되고 (90년초반 최고의 스카웃진 보유) 리치아디가 (똑똑한 사람의 전형적인 문제인) 독단적인 팀 운영을 하면서 프런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깨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결국 두팀의 단장은 다 잘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죠. 어짜피 논점이 벗어났으니 뻘이야기 덧붙이면, 아이러니 하게도 양키스랑 보스턴은 지향하는 선수 스타일이 비슷한데요. 아마 북동지역의 성향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죠. 양키스팬들은 True Yankees, 보스턴팬들은 Dirt Dogs Player 라고 표현하는데 실은 거의 같은 말입니다. 전자의 예로 폴 오닐, 후자의 예로 닉슨,페드로이아 한마디로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몸을 던져가며 전력을 다해 뛰는 전투적 성향의 선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야구는 간식 까먹으면서 느긋하게 즐기는 스포츠라고 보는 서부쪽과는 관점이 사뭇 다르죠. 메츠는 미나야의 라틴 커낵션에 많이 의존했는데 이게 선수들의 정신적인 해이로 이어졌다고 보는 해석이 있습니다. 개인차가 더 크지만 인종적으로 라틴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열정이나 집중력면에서 부족하다는 평이거든요. 게다가 라틴 지역의 스카웃 담당자가 선수들 계약금을 착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적인 문제마저 붉어졌죠. 토론토는 빌리빈의 수제자인 리치아디가 팀을 맡은 후 장점인 강력한 스카우팅 스탭이 해체되고 (90년초반 최고의 스카웃진 보유) 리치아디가 (똑똑한 사람의 전형적인 문제인) 독단적인 팀 운영을 하면서 프런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깨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결국 두팀의 단장은 다 잘리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죠.



고추 10-12-19 12:59 112.♡.♡.78 아 정말 부러워요. 특히 페꼬마와 육길군은 정말이지 탐납니다. 이런 선수 둘만 레이스에 더 있다면 월시 제패는 물론 양키스 뺨치는 전성기도 구가할 수 있을텐데요... 아흑 현재 레이스는 너무 야들야들하고 단지 똘똘한 야구를 할 뿐이죠. 선발진이 매우 전투적이긴 한데 이것도 페이스 조절이 안 되는데다 결정타로 에이스인 프라이스가 넘 착해요 ㅜ,.ㅠ 경쟁사회가 치열한 동북과 느슨한 서부의 문화적 차이의 지적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결국 동부는 언제나 빡세고 서부는 언제나 고만고만한 팀으로 만드는 결과까지 간 셈이겠죠? (플옵이야 뭐 단기전이니 다르게 평가해야 할 문제고) 아 정말 부러워요. 특히 페꼬마와 육길군은 정말이지 탐납니다. 이런 선수 둘만 레이스에 더 있다면 월시 제패는 물론 양키스 뺨치는 전성기도 구가할 수 있을텐데요... 아흑 현재 레이스는 너무 야들야들하고 단지 똘똘한 야구를 할 뿐이죠. 선발진이 매우 전투적이긴 한데 이것도 페이스 조절이 안 되는데다 결정타로 에이스인 프라이스가 넘 착해요 ㅜ,.ㅠ 경쟁사회가 치열한 동북과 느슨한 서부의 문화적 차이의 지적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결국 동부는 언제나 빡세고 서부는 언제나 고만고만한 팀으로 만드는 결과까지 간 셈이겠죠? (플옵이야 뭐 단기전이니 다르게 평가해야 할 문제고)



재즈 10-12-19 16:41 121.♡.♡.8 서재응 시절의 메츠라면 릭패터슨도 좀 한몫했죠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덕은 참 없는 것 같은 스타일 결국 패터슨 자체도 코치 저니맨 신세를 못 면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런 면에서 볼때 강팀으로 못 크는 팀들은 안정적인 코칭스탭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튀는 능력이 아니라도 서서히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코치진들이 필요한거 같아요 텍사스의 투수진 업그레이드와 밀워키의 다운그레이드는 매덕스 코치의 존재감이 드러나죠 서재응 시절의 메츠라면 릭패터슨도 좀 한몫했죠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덕은 참 없는 것 같은 스타일 결국 패터슨 자체도 코치 저니맨 신세를 못 면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런 면에서 볼때 강팀으로 못 크는 팀들은 안정적인 코칭스탭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튀는 능력이 아니라도 서서히 장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코치진들이 필요한거 같아요 텍사스의 투수진 업그레이드와 밀워키의 다운그레이드는 매덕스 코치의 존재감이 드러나죠



Alba 10-12-19 17:19 110.♡.♡.50 이번 샌프 우승으로 느낀게 선발투수 육성이 좋은 팀이 잘한다는걸 느꼈고, 거기엔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느꼈네요. 물론 모 팀은 5점대 방어율 투수 2명이 낀 로테이션으로 우승한 적도 있지만 말이죠 -_- 이번 샌프 우승으로 느낀게 선발투수 육성이 좋은 팀이 잘한다는걸 느꼈고, 거기엔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느꼈네요. 물론 모 팀은 5점대 방어율 투수 2명이 낀 로테이션으로 우승한 적도 있지만 말이죠 -_-



김겨울 10-12-19 20:56 96.♡.♡.254 자명한 사실이죠. 포스트시즌의 진리 중 하나는 타자 중 누가 미쳐야한다라는 건데, 그건 운이 작용하는 거고(코디 로스 등) 그 운을 제압할 수 있는 건 막강한 투수력 뿐이죠.(필리스, 텍사스의 막강화력을 잠재운 샌프 에이스진) 결국 운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된 선발진을 갖추는게 필수입니다. 물론 디비전 시리즈는 타자들이 거진 데려가겠지만 우승하려면 투수 갖춰야져 결국 캔자스는 엄청난 팜을 갖췄지만, 그런 팜에서 얼마나 특급 에이스급이 자라나느냐는 확실치 않죠. 아무리 탬파팜이 좋아도 돈으로 끌어모은 필리스에 비하면 선발진이 약해보이듯이 결국은 에이스들 몇명은 사오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예외가 있긴 하죠. 바로 올해 우승팀 샌프. 오히려 큰돈 주고 사온 투수는 -_-;; 시망되고 팜에서 올라온 어린 에이스들로 우승한. 자명한 사실이죠. 포스트시즌의 진리 중 하나는 타자 중 누가 미쳐야한다라는 건데, 그건 운이 작용하는 거고(코디 로스 등) 그 운을 제압할 수 있는 건 막강한 투수력 뿐이죠.(필리스, 텍사스의 막강화력을 잠재운 샌프 에이스진) 결국 운이라는 것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정된 선발진을 갖추는게 필수입니다. 물론 디비전 시리즈는 타자들이 거진 데려가겠지만 우승하려면 투수 갖춰야져 결국 캔자스는 엄청난 팜을 갖췄지만, 그런 팜에서 얼마나 특급 에이스급이 자라나느냐는 확실치 않죠. 아무리 탬파팜이 좋아도 돈으로 끌어모은 필리스에 비하면 선발진이 약해보이듯이 결국은 에이스들 몇명은 사오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예외가 있긴 하죠. 바로 올해 우승팀 샌프. 오히려 큰돈 주고 사온 투수는 -_-;; 시망되고 팜에서 올라온 어린 에이스들로 우승한.



쥬드41 10-12-20 13:48 210.♡.♡.254 팀워크라는건 이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리고 중심을 잡아줄 노장은 단년계약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구요. 자이언츠가 그동안 긁어모은 유망주들로 단숨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중심에 포지와 투수들이 있었듯이 비슷한 시기에 마이너리그를 경험하고 올라온 녀석들은 메이저에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오히려 케인, 린스컴, 산체스, 범가너와 포지가 각각 다른 시기에 데뷔한 SF와 달리 KC는 같이 마이너 레벨을 경험한 애들이 올라오지요. 템파도 수년간 안되는 팀의 전형이다가 결국 모아놓은 유망주들 터지면서 일을 냈듯이 하이실링 유망주를 모아두면 결국 언젠가 시너지효과를 냅니다. 물론 그게 안되는 팀도 있긴 하지만 되는 경우가 더 많죠. 팀워크라는건 이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리고 중심을 잡아줄 노장은 단년계약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구요. 자이언츠가 그동안 긁어모은 유망주들로 단숨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중심에 포지와 투수들이 있었듯이 비슷한 시기에 마이너리그를 경험하고 올라온 녀석들은 메이저에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오히려 케인, 린스컴, 산체스, 범가너와 포지가 각각 다른 시기에 데뷔한 SF와 달리 KC는 같이 마이너 레벨을 경험한 애들이 올라오지요. 템파도 수년간 안되는 팀의 전형이다가 결국 모아놓은 유망주들 터지면서 일을 냈듯이 하이실링 유망주를 모아두면 결국 언젠가 시너지효과를 냅니다. 물론 그게 안되는 팀도 있긴 하지만 되는 경우가 더 많죠.



고추 10-12-21 02:17 114.♡.♡.4 탬파의 2008년을 보시면 사실 마이너 동기들이 함께 터진 것이 핵심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여러 퍼즐조각을 잘 꿰어맞춘 경영진들의 공이 더 크죠. 다들 우습게 보지만 저는 이와무라같은 굿 무브는 정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마이너 동기들 대부분은 삽질하거나 제 성질을 못이겨 기회를 더 이상 못 받고 이리저리 처분되었습니다. 샌프는 전혀 다른 케이스죠. 그리고 샌프의 2010이 2011이나 2012, 2013에도 건재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탬파의 그것들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즈도 당장 팜 털어내버릴 각오를 한 밀워키에게 밀리는 느낌이고... 여튼 제 말씀의 핵심은 탬파가 팜이 좋아 성공한 것은 맞지만 그 성공의 핵심이 팜은 아니었다란 겁니다. 탬파의 2008년을 보시면 사실 마이너 동기들이 함께 터진 것이 핵심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여러 퍼즐조각을 잘 꿰어맞춘 경영진들의 공이 더 크죠. 다들 우습게 보지만 저는 이와무라같은 굿 무브는 정말 감탄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마이너 동기들 대부분은 삽질하거나 제 성질을 못이겨 기회를 더 이상 못 받고 이리저리 처분되었습니다. 샌프는 전혀 다른 케이스죠. 그리고 샌프의 2010이 2011이나 2012, 2013에도 건재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탬파의 그것들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즈도 당장 팜 털어내버릴 각오를 한 밀워키에게 밀리는 느낌이고... 여튼 제 말씀의 핵심은 탬파가 팜이 좋아 성공한 것은 맞지만 그 성공의 핵심이 팜은 아니었다란 겁니다.



쥬드41 10-12-21 10:38 210.♡.♡.254 당연히 성공의 밑바탕에는 몇몇 딜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은 팜이죠. 레이스의 코어 플레이어들인 크로포드, 롱고리아, 프라이스, 쉴즈, 데이비스같은 선수들은 어쨌든 하위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라운드에서 좋은 선수들을 지명한 결과 아닌가요? 그리고 전 Rays의 성공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게 점차 레이스도 팜 순위가 내려가고 있고, 상위지명을 더이상 하지 못하면서 분명 팜 내의 탑클래스 플레이어들이 줄어들게 뻔하니까요. 지금 싼값에 묶여있는 선수들이 날로 높아지는 연봉조정액을 받을 시점이 되면 페이롤상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할 일이 생깁니다. SF가 2010년에 증명한 것은 로테이션이 탄탄한 팀은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거죠. 잘 모르시겠지만 09년에도 샌프는 딱 2승차이로 와일드카드를 놓친 팀입니다. 현재의 린스컴 - 케인 - 산체스 - 절반 밥값은 하는 지토의 로테이션이 갖추어진 이후 2년간 계속 경쟁력있는 팀이었다는거죠. 타선은 2009년과 2010년 초보다 최소한 나빠지기보다는 좋아질 여지가 더 많고. 무슨 근거로 템파보다 부정적으로 보시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SF는 팀의 코어 플레이어들을 지킬 재력은 있는 팀이기때문에 전 레이스보다는 자이언츠의 미래가 더 밝아보이네요. 당연히 성공의 밑바탕에는 몇몇 딜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은 팜이죠. 레이스의 코어 플레이어들인 크로포드, 롱고리아, 프라이스, 쉴즈, 데이비스같은 선수들은 어쨌든 하위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라운드에서 좋은 선수들을 지명한 결과 아닌가요? 그리고 전 Rays의 성공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게 점차 레이스도 팜 순위가 내려가고 있고, 상위지명을 더이상 하지 못하면서 분명 팜 내의 탑클래스 플레이어들이 줄어들게 뻔하니까요. 지금 싼값에 묶여있는 선수들이 날로 높아지는 연봉조정액을 받을 시점이 되면 페이롤상 어쩔 수 없이 내보내야할 일이 생깁니다. SF가 2010년에 증명한 것은 로테이션이 탄탄한 팀은 잘 무너지지 않는다는거죠. 잘 모르시겠지만 09년에도 샌프는 딱 2승차이로 와일드카드를 놓친 팀입니다. 현재의 린스컴 - 케인 - 산체스 - 절반 밥값은 하는 지토의 로테이션이 갖추어진 이후 2년간 계속 경쟁력있는 팀이었다는거죠. 타선은 2009년과 2010년 초보다 최소한 나빠지기보다는 좋아질 여지가 더 많고. 무슨 근거로 템파보다 부정적으로 보시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SF는 팀의 코어 플레이어들을 지킬 재력은 있는 팀이기때문에 전 레이스보다는 자이언츠의 미래가 더 밝아보이네요.



쥬드41 10-12-21 10:42 210.♡.♡.254 그리고 어떤 근거로 KC의 프런트오피스가 레이스의 그것보다 떨어진다고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KC는 어찌되었던 단시간내에 상당수의 탑클래스 유망주를 긁어모으는데 성공한 팀입니다. 계속 하위권이었는데 팜이 뎊스와 퀄리티면에서 급격하게 좋아진건 최근이죠. 그것만 봐도 무어 단장의 능력은 알 수 있고요. 본문의 요지는 결국 KC는 프런트오피스의 역량이 딸리기에 제2의 템파가 될 수 없다는 것이지만 제가 보기에 로열스 프런트오피스의 역량은 고추님이 과소평가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근거로 KC의 프런트오피스가 레이스의 그것보다 떨어진다고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KC는 어찌되었던 단시간내에 상당수의 탑클래스 유망주를 긁어모으는데 성공한 팀입니다. 계속 하위권이었는데 팜이 뎊스와 퀄리티면에서 급격하게 좋아진건 최근이죠. 그것만 봐도 무어 단장의 능력은 알 수 있고요. 본문의 요지는 결국 KC는 프런트오피스의 역량이 딸리기에 제2의 템파가 될 수 없다는 것이지만 제가 보기에 로열스 프런트오피스의 역량은 고추님이 과소평가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