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읽다가 지토가 언급 되는 부분을 보면서 안구에 습기가.. ㅠㅠ

너클볼 위력이 디키를 만나 배가 됐군혀!
패스트볼 던지는 다른 투수들도 너클볼 제대로 구사하는 날엔 타자들은 안드로...저 구종이 던지기가 어려워서 타자들은 다행인거다=_=

보급형 디키가 리그 투수의 주류가 되는 날, 야구가 망하겠죠 ㅋㅋ

매 경기 1점 내는 팀이 이기고 타자가 안타만 쳐도 환호해야 하니... 강속구 투수들의 투수전이라면 몰라도 60~80마일대 공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전이 연일 이어진다면 재미가 없어 야구장 안 가겠죠.

너클은 악마의 구질...

느린공에 타이밍을 잡고 있으면, 충분히 칠수는있죠

너클볼러가 늘어나면, 오히려 공략될거라고 봐요.

희귀하니까 대처하기가 어렵죠

그럴지도 모르죠.

제 상상으로는 한 경기에 4차례, 적어도 10개 이상의 너클볼을 시즌 중 여러 게임에서 보게 되는데도 타자들이 감을 못 잡는 것은 우리가 지적하는 것처럼 그 예측불허의 궤적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궤적으로 천천히 눈으로 쫓아가 치기에는 81마일은 "너무 빠른 공"인 거죠. 직선으로 날아오는 스트라스버그의 100마일 패스트볼보다 이리저리 춤추는 81마일의 모기가 더 잡기 어렵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모기가 81마일로 날아오면 잡을 수 있으시겠어요? ㅋㅋ

디키가 보급형이 되려면 아마 선발투수 평균나이가 40세 근방이 되지 않을까요. 그 노하우를 익힌다는게 그리 쉽진 않을 거 같아요. 그 고생 하느니 그냥 자기가 가진 빠른 공 제구 잡고 변화구 한두개 연마하는게 메이저 가기 쉽겠죠.

너클볼 투수는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리그에 결국 한두명밖에 없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거겠죠. ㅎㅎ 걱정안하셔도~

글쳐 이게 어려운 거죠. 그래서 야구는 다행히 안 망하는 거구.

그러나 처음 커브란 마구가 등장했을 때 야구계는 멘붕이었고 다른 투수들이 보급형 커브볼러가 되기까지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기서 경제적 요인을 보자면 결국 한 선수가 하나의 구질을 체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의 경제적 효익을 판단하는 건데 브레이킹볼이 보통 우수한 투수에게서 2~3년이면 터득이 되고 5~6년이면 업그레이드되지만 너클볼 수련은 10년은 걸리는 듯 합니다.

보급형 디키의 요체는 삼성전자마냥 체계화된 방식의 노하우 전수로 2~3년이면 체득 가능한 트레이닝 방식이 생기는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는데 체계적 접급이 만능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동시에 보급형 디키도 불가능해 보이지가 않네요.

하긴 그럴수도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