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방어율 8.59’ 다저스 불펜을 어찌할꼬…
- 작성일
- 14-03-31 20:55
LA 다저스가 불펜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화려한 경력과 몸값을 자랑하는 불펜은 지난해보다는 나아지리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개막 후 3경기 동안 정신없이 얻어맞고 있다.
다저스 불펜은 3경기에서 7.1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어율 8.59나 된다. 클레이튼 커쇼(1경기)와 류현진(2경기)이 기록한 선발 방어율은 0.48밖에 되지 않아 불펜의 심각성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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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 |출처 AP연합 |
그러나 이후 정신차리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2경기에서 5이닝 8실점 했다.
지난 23일 애리조나전에서 류현진이 5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다저스는 7-5로 힘겹게 이겼다. 7-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한 제이미 라이트와 J P 하웰, 호세 도밍게스, 켄리 얀센까지 차례로 부진하며 줄줄이 총 5실점했다.
류현진이 두번째 등판한 31일 본토 개막전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류현진이 7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겼으나 브라이언 윌슨이 홈런으로 동점을 내줘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심지어 아웃카운트 한 개도 못잡고 2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나 팀의 1-3 역전패를 자초했다.
다저스 불펜은 지난해 방어율 3.49로 메이저리그 전체 13위를 기록했다. 선발진은 리그 최강 수준이지만 불펜이 불안하다는 평가에 따라 지난 겨울 불펜 전력 보강에 힘썼다.
브라이언 윌슨(1년 1000만달러), 켄리 얀센(1년 430만달러)과 재계약했고, 경험 많은 크리스 페레스와 제이미 라이트를 영입했다. 현재 다저스 불펜에는 풀타임 마무리를 맡아 30세이브 이상 경험을 가진 투수가 얀센, 윌슨, 페레스, 브랜든 리그 등 4명이나 된다. 그 화려한 다저스 불펜의 시즌 시작이 너무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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