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목은 제가 그냥 임의로 정했습니다.

http://texas.rangers.mlb.com/news/article.jsp?ymd=20120807&content_id=36266300¬ebook_id=36282054&vkey=notebook_tex&c_id=tex


대강 뭔 얘기냐면

다들 얼마전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 2이닝 던지고 더 안던지겠다고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다들 아시죠?

근데 2이닝 던지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걸 거부한 것은 불펜투수로 던지기 싫어선 아니었다네요. 그냥 지난 등판에서 96개의 공을 던지고 며칠도 안되어 2이닝동안 50개 이상의 공을 던졌기 때문이랍니다. -_- 몸 걱정 해야한다는 거죠. 뭐 이해는 갑니다. 몸을 완벽히 만들어놓은 것도 아니었고 최근 부상도 잦았고 제 컨디션도 안올라오는데 몇경기 좀 부진했다고 소모품 취급받는 느낌을 받았겠죠. 근데 휴스턴 시절처럼 대우받으려고 하면 안되죠. 필리스의 영감님도 베테랑 대우를 아주 잘해주는 감독으로 유명했고.

자기 자신을 여전히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10년 넘게 선발로만 던져온 베테랑 투수가 불펜으로 이동할 때 행복한 투수가 어디있겠냐는 거죠. 하지만 현재 자신은 불펜에 있고 거기서 던지면서 상황을 지켜봐야만 한다며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보이네요. 트레이드 요구같은 말 역시 한 적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구요.


자칫하면 팀 캐미가 와르르 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스왈트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감독도 좋게 받아들이는 모양입니다. 요즘 텍사스 분위기 심상치 않죠. 

우승 한번 해보고 은퇴하겠다고 연봉도 깎고 팀도 옮겨다니고 있는데, 거기서 예전 리그 에이스 자존심만 세우면 안되죠 -_- 게다가 몇년간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죠. 작은 체격의 선수는 전성기가 길지 않다는 것을 또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 로켓처럼 실력이라도 여전하면 모를까 와르르 무너지고선 팀캐미에도 악영향 끼치면 경력만 많다고 그게 베테랑입니까? 

불펜에서 팀을 위해 던지는 모습 꼭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다보면 기회도 또 오겠죠. 클래스는 있는 투수니까.  일단 패전처리로라도 우승 한번 해야할 거 아닙니까.

적고 보니 오스왈트 안티처럼 글을 썼네요. 근데 사실은 저 팬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