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에러로 한점 더 실점하면서 지터가 역적이 될 수 있었는데 역시 지터는 실력도 좋지만 운이 좋네요. 두점은 힘들다고 봤었거든요.

하여튼. 미국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눈에 보이도록..
뭐 확실히 저번대회처럼 거포들은 열심히 한다고 해도 잘 티가 안나죠;; 지난 대회도 나름 열심히 했을거에요;;

하여튼 WBC 하나의 희망을 봤습니다. 출전을 고사하고 집에서 티비로 이 경기를 지켜본 선수들은 무척 부럽지 않았을까요?
많은 분들 그러셨겠지만 대회 관련 가장 걱정되던 것이 미국이나 도미니카 같은 강팀들이 일찍 탈락하면서 다들 이런 대회야 그냥 스프링 캠프 대신이지 뭐 라는 식으로 변명하고, 미국 여론은 대회우승 별거 아니고 어차피 돈이 목적이었다 라는 식으로 분위기가 굳어가는 것이었어요.

각설하고 우리나라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선 플옵진출팀도 적고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갖게 되는 선수도 무척 적죠. 그리고 큰 대회 경험. 그런거 쉽게 얻을 수 있는 거 아니죠. 만약 정말로 우승을 노린다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아낄 것만이 아니라  wbc같은 큰 대회에 보내줘야 겠죠. 그런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루고 그 속에서 집중해서 좋은 수비를 하고 좋은 타구를 날린다는 건 정말 쉬운게 아니고 선수를 한층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죠. 더구나 한경기로 결판이 나는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미치는 그 긴장감은 말로 하기 힘들 정도겠죠. 월드시리즈에서 벼르고 나올 데이빗 롸잇. 헐..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또한 모든 걸 다 이뤘으나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좀 욕심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뛰어난 선수들이 뛰고 싶어해줘야 대회의 권위도 더욱 살겠죠.

미국이나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는 전력을 다하고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언제든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팀이고 그런 우승은 평생 얻기 힘든 엄청난 축복일텐데요.

PS 기간도 봄에서 다른 시기로 옮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