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포커>오럴 허샤이져
- 작성일
- 10-02-04 18:23
어제 포커 프로그램을 봤는데 오럴 허샤이져가 나오더군요. 모자쓴 모습만 보다가 벗은 걸 보니 생각보다 훤칠한 훈남이더라구요. 갠적으로 포커 방송을 즐겨봅니다. 아주 재밌어요. 잘하는 사람들이 결국 자주 이기죠. 텍사스 홀덤이라고도 불립니다. 저도 가끔 여기 한인들과 하는데 밤새도록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합니다. 정말 잼나요.
하여간 투지가 높으면서도 강속구가 아닌 공으로도 타자들을 돌려세운 이 대 투수출신이 포커에선 어떻게 자신의 전투력과 승부감각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아 물론 프로들을 모아놓고 한 게임은 아닙니다. 가끔 이렇게 스포츠 스타를 모아서 하더라구요. 만약 프로로 상대하면 절대 일반인이 못이기죠~ 요거도 스타크래프트처럼 잘하는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는 넘사벽의 실력차가 나더라구요.
ㅎㅎ 근데 결국 끝에서 2등.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돈을 잃어가다가 올인했는데 운이 안좋아서 한번에 판돈을 다 날려버렸습니다. A9 으로 Q5 에게 지고 말았지요. 플랍에서 Q가 뜨는 바람에. 쪼금 실망
중간 중간 야구이야기도 했는데 큰 아들이 USC 에서 야구를 한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인데, 투수이고 89마일을 던진다네요;; 게다가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것으로 들었는데 아닐지도요 -_-;; 근데 허샤이져 자신도 17라운드 픽이었다면서 아들의 미래는 모르는 거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근데 그 말이 은근히 자신감있는 표현으로 들렸습니다. 지켜봐야 겠네요. 아마도 엘에이로 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