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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의 새 마무리투수 오승환(31)이 젊은 투수들에게 강한 직구를 던지기 위한 이색 훈련법을 전수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3일 인터넷판에서 오승환이 평균 시속 150㎞짜리 ‘돌직구’를 낳은 훈련법을 마쓰다 우마(19)와 야마모토 쇼야(25) 등 젊은 투수들에게 일러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오키나와에서 ‘돌부처 학원’ 개교했다고”고 의미 부여를 했다.

분무기에 담긴 물을 뿜어내려면 오른손 검지와 중지를 반복해서 당겨야한다. 오승환은 우측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2009년부터 보강훈련 때면 용기에 가득 담긴 물을 전부 소모할 때까지 분무기를 사용했고, 이색 훈련으로 오른팔 강화에 상당히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승환은 또 직구를 던질 때면 다른 선수들과 달리 오른손 검지와 중지의 끝 마디로만 볼을 강하게 잡는다. 이 훈련이 힘이 됐을 것으로 짐작 가능하다.

오승환은 “선수가 선수를 가르칠 일은 없지만 선수들이 물어본다면 무엇이든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며 마음의 문을 열어놓으려 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오승환 효과’로 한신 투수진에 분무기가 필수품으로 떠오를 것 같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오승환이 작은 행동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