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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징크스는 없다.”

미국 언론도 류현진(27·LA 다저스)의 꾸준함에 더 믿음을 보내고 있다.

‘ESPN’은 5일 ‘류현진은 2년차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다저스 담당기자 마크 색슨의 칼럼을 실었다. 그리고 “결국 극복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일단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의 자세가 근거다.

지난해보다 2주 먼저 훈련을 시작해 몸 상태를 만들고 있는 류현진을 칭찬하며 “지난해에는 준비가 부족했다는 점을 실감했다”는 류현진의 멘트와 함께 “류현진은 2년차의 퇴보를 피하기 위해 더 좋은 몸 상태를 갖추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의 다른 러닝 방식에 적응하지 못해 ‘꼴찌’를 해 화제를 모을 정도였던 류현진이 일찌감치 체력훈련을 시작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 근거는 다른 동양 투수들의 2년차 경험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다르빗슈 유(텍사스)처럼 자국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도 첫해보다 2년차에 더 잘 했다는 점도 류현진을 받쳐준다.

강력한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효율적인 투구와 함께 큰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아도 되는 3선발이라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장점으로 꼽혔다.

이 칼럼은 “류현진이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류현진은 또 다른 긍정적 신호를 위한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마무리지었다.

류현진은 10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