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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급’이 다르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일본인 선수 최초로 전세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했다.

다나카는 지난 9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발했다.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0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은 다나카는 12일 입단 기자회견을 열고 16일부터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그런데 일반 항공사 여객기가 아닌 전세기를 타고 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나카 마사히로. AP연합

일본 ‘스포츠닛폰’은 “다나카가 컨디션을 고려해 전세기를 스스로 준비해 아내와 애완견 하루와 함께 이동했다. 일본인 선수가 미국으로 가면서 전세기를 탄 것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처음”이라며 “보잉 787 기종으로 편도 약 2000만 엔(2억 원) 정도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나카 측 관계자는 “다나카가 컨디션을 고려했고 양키스 측에서도 조심히 오라는 통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주말 동안 내린 폭설로 교통 상황도 좋지 않았다. 도쿄 시내에서 하네다 공항까지 평소 1시간30분 거리를 8시간 만에 도착한 다나카는 오전 9시 예정이던 출국 기자회견을 오후 4시에 치렀다. 뉴욕행 비행기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공항에 도착한 다나카는 전세기를 타고 여유롭게 뉴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