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승환(32 한신)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표하는 일본 언론이 이번에는 그의 훈련방식에 집중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1일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승환이 10일 온 몸에 당김 현상을 호소하며 특별 훈련 메뉴로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 날 오승환은 다른 투수들이 캐치볼을 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등번호 22번이 보이지 않자 그 자리를 찾은 취재진들은 혹시나 부상이 생겼나 싶어 술렁거렸다. 그런 가운데 나타난 오승환은 글러브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승환

오승환은 “한국에 있을 때부터 불펜 피칭을 한 다음날은 캐치볼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단거리 러닝을 소화하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었다.

한신 야마구치 투수코치는 “(오승환이) 몸 전체가 당겨서 본인의 제의로 투구를 미뤘다. 11일의 캐치볼도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취재진이 오승환의 몸 상태에 유독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가 있다.

현재 도리타니, 후지이, 쓰루오카 등이 독감에 걸리고 니시오카는 오른 팔꿈치 관절염으로 캠프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 선수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원래 훈련 방식으로 밝혀져 일단 우려는 사라졌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팀에 소용돌이 치는 부상의 악순환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