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윤석민 "그래도 웃으며 살래요"
- 작성일
- 14-05-08 19:48
“그래도 웃으며 살래요.”
윤석민(28·볼티모어)이 힘겨운 마이너리그 생활 중에 처음으로 소감을 남겼다.
윤석민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데요. 솔직히 조금 힘들긴 해요. 근데 너무 쉬우면 재미없잖아요? 좀 쉬웠으면 해요. 어쨌든 뭐, 웃으며 살래요”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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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윤석민 AFP연합 |
윤석민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뒤 미국으로 나가 오랜 협상 끝에 2월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맺고 입단했다. 오랜 시간 꿈꿔온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기 위해 도전했지만 예상밖에 너무도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협상 과정이 워낙 길어 입단까지도 쉽지 않았던 윤석민은 비자 발급부터 훈련 재개까지도 간단히 않은 과정을 거쳤다.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하게 된 윤석민은 선발로서 제대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하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구위를 회복하는 중이다.
개막 후 첫 등판에서 2.1이닝 11안타 9실점으로 난타 당하는 등 어렵게 출발했다가 점점 자신의 공을 되찾으며 기록도 좋아졌지만 가장 최근인 5일 6번째 등판에서는 3이닝 11안타 8실점으로 다시 부진했다.
한국에서도 갖은 산전수전 끝에 2011년 투수 4관왕에 오르며 MVP등 각종 상을 석권한 윤석민은 큰 꿈과 설렘을 안고 도전한 미국 무대에서도 역시나 힘들게 첫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더 큰 무대에 서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현실을 헤쳐나가는 중이다.
윤석민은 트위터에서 밝힌대로 “힘들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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