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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ESPN’은 21일 다나카를 분석하며 기존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일본 투수들과 비교했다. ‘젊은 구로다 히로키’, ‘구위가 좋은 이와쿠마 히사시’로 비유하며 최고로 평가받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나카 마사히로.AP연합

‘ESPN’은 “다나카는 키 188cm 93kg으로 다르빗슈(196cm 102kg)보다 이와쿠마(190cm 95kg)와 비슷하다”며 “투구도 다르빗슈 정도는 아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어디에서나 선발로 활약할 구위를 갖췄지만 다나카의 구위는 그 정도 무기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다르빗슈는 볼넷을 내줘도 강력한 구위로 제압한다. 다나카의 구위는 그 정도가 아니다”며 다나카의 구위를 다르빗슈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했고, 9이닝 당 탈삼진 비율을 들어 어린 나이부터 워낙 많이 던져 혹사로 인한 구위 저하 가능성을 내다보기도 했다.

일단 다르빗슈급은 아니라고 전제하며 구속과 구위를 들어 그보다 한 단계 아래인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와 비교했다.

‘ESPN’은 “다나카는 평균 91~ 94마일 직구를 던진다. 시속 85~90마일인 스플리터의 각이 좋으며 좌우 스트라이크존으로 제구할 수 있다. 이와쿠마와 구로다보다 더 위력적”이라며 다나카의 최대 무기인 스플리터를 높이 평가했다. “다나카는 구로다의 젊은 버전에 가깝고 제구는 더 나을 수도 있다. 구위가 좋은 이와쿠마일 수도 있다”고 결론지었다.

‘ESPN’은 다나카도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처럼 일본을 호령했던 다나카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스타일이 다른 파워히터들과 승부에 적응하지 못해 성공 여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나카의 몸값이 최소 1억달러는 넘길 것으로 전망되며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등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다나카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조금 냉정해지는 분위기다.

다나카의 포스팅은 25일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