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LA 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30)가 3월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 스포츠매체 <폭스 스포츠>는 22일 “켐프의 에이전트가 오는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경기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켐프는 작년 10월 시즌을 마친 뒤 발목과 어깨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하면서 호주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맷 켐프

에이전트인 데이브 스튜어트는 “켐프가 완벽하게 건강해질때까지 몸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주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켐프는 일주일 전부터 무중력 트레드밀에서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

켐프는 지난 2010년 162경기에서 126타점 40도루 39홈런 타율3할2푼4리를 기록하는 등 호타준족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선수였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3년 도우미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켐프는 어깨 등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2013시즌 단 73경기에 나서 33타점 6홈런 타율 2할7푼을 기록한 뒤 시즌을 마감했다.

켐프의 복귀가 느려지면서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가 외야진을 차지하게 된다.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대상에 오르기도 했던 켐프가 개막전 복귀까지 힘들어진 상태에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