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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LA 다저스가 올 시즌 지구 우승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의 간판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29일 자신의 기명 칼럼을 통해 다저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니는 서부지구 우승팀으로 다저스를 꼽으면서 중부지구와 동부지구에는 각각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이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를 놓고 다툴 것으로 봤다.

한편 올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으로는 텍사스가 아닌 오클랜드를 꼽았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얻으며 타선 보강에 성공했지만, 데릭 홀랜드가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함께하지 못하는 등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올니는 와일드카드에도 텍사스가 아닌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며 텍사스가 올 시즌 지구 우승뿐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 자체가 힘들 것으로 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은 주전들이 건재하고 양키스도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코비 엘스버리 등을 영입히며 전력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다른 지구 팀들에 비해 월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보스턴과 양키스인만큼 지구 우승은 못하더라도 와일드카드 획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니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은 디트로이트가, 동부지구는 탬파베이가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 이후 기적과도 같은 상승세를 보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지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