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승 도전 류현진 “어틀리를 어찌할꼬…”
- 작성일
- 14-04-22 20:15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첫 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류현진은 23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류현진에게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 등판하면서 자신의 라커에 ‘SEWOL 4.16.14’라고 적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공 한 개 한 개 최선을 다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21일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선 팬 사인회를 열었다.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몸은 멀리 있지만, 세월호 희생자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한다. 또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기 때문에 홈팬들앞에서 명예회복도 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22일 현재 9승10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팀 성적만 놓고 보면 강팀이라고 볼 수 없지만, 선수 개개인의 면면은 화려하다. 필라델피아는 왼손 투수 공략을 잘하기로 소문난 팀이다. 올 시즌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3할1푼9리로 콜로라도(0.322)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이 2할5푼7리인것을 감안하면 7푼 가까이 높다. 왼손 투수 상대 장타율도 5할이나 된다. 왼손 투수에게 강한 필라델피아 타선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왼손 타자인 2루수 체이스 어틀리다. 올스타에만 5번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어틀리는 최근 몇 년간 부상이 겹치면서 부진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은 17경기에서 타율 3할9푼1리에 3홈런 12타점을 올리며 초반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4할1푼7리로 잘 치고 있다. 류현진도 어틀리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와 맞대결에서 2실점한 것이 어틀리에게 솔로홈런 2개를 맞아 내준 것이다. 올 시즌 피홈런이 없는 류현진은 어틀리를 제압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류현진은 또 이번 등판을 통해 더 이상 ‘4일 휴식’에 영향을 받는 투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5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 7승1패, 방어율 2.12로 잘 던졌다. 반면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에서는 5승4패, 방어율 3.26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했을 때보다 나빴다. 류현진이 올 시즌 유일하게 부진했던 홈 개막전 역시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4일 휴식 후 등판과 함께 지친 불펜진에 얼마나 휴식을 줄 수 있는지도 관건이다. 올 시즌 다저스 불펜은 너무 자주 경기에 나서고 있다. 20경기에서 74.1이닝을 던져 불펜 최다이닝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 선발진이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경기내용을 들여다보면 소화하는 이닝이 그리 많지가 않다. 그러다보니 다저스 불펜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다저스는 22일 필라델피아와 시즌 1차전에서 0-7로 완패하며 불펜 필승조가 휴식을 취했다. 그래도 류현진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줘야 지친 불펜 투수들이 좀 더 쉴 수 있다. |
이 홈 첫 승에 도전한다. 첫 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도 많다.류현진은 23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 'http://images.sportskhan.net/article/2014/04/22/l_201404220200123210028773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