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잔치는 끝나고, 예견된 패배
- 작성일
- 12-10-29 13:26
이미 끝났고 뭐라고 하는 건 다 결과론인 마당에 이제 와서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슈어져는 굉장히 선방해줬죠.
전 완전히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미안해 맥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기 힘들었던 이유는
1. 필더
이미 1루에 필더를 박고 3루에 카브레라를 박을 때부터
필더와 카브레라가 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팀이 된 거나 다름없죠.
오늘도 예전의 인지라면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3루 땅볼을 카브레라가 버벅거리는 바람에 세잎된 장면 연출.
1루 수비 자체도 엄청나게 불안했고.
수비에 도움은 안되는데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선풍기.
라이언 하워드 계약보다 훨씬 더한 뻘짓이 될 것 같은데...
어느정도는 연봉보조를 해줘도 좋으니 몇 년 쓰다가 트레이드가 가능했으면 좋겠네요.
2. 발버디
왜 발버디를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그대로 포함시켰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데...
코크가 등판할 때
이 친구는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득점권 상황이 되면 바꿔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예전같으면 9회에 발버디가 나와서 막고, 10회에 코크가 나왔을 것인데
발버디가 맛이 가면서 로스터가 완전히 꼬였습니다.
지금까지 임시방편으로 막은 건 다른 선수들과 감독의 공로지요 뭐....
사실 오늘 코크의 공은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진 것은 진 것.
코크가 꼬이니까 나올 선수는 앨버커키밖에 안남았고, 다음 타석까지 좌타자....
코크를 계속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어쨌든 월드시리즈는 끝났고, 영감님의 꿈은 다시 내년으로 날아갔네요.
ALCS 끝나고 영상에 나온 일리치 영감은 많이 늙어보였는데, 죽기 전에 꿈 한번 이뤄줘야할텐데....
라고 생각하지만 필더 영입한 건 영감님이라구 -_-
암만 돈을 펑펑 써도 영감의 주머니는 한계가 있는데,
필더 영입으로 빡빡해진 페이롤이 여유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 일단 리랜드는 재계약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만한 감독 없죠.
2. 제가 알기로는 아니발 산체스는 아마 연봉조정대상일텐데, 아깝네요 정말.
3. 마무리 포함해서 불펜 어쩐다. 일단 발버디는 바이바이. FA되기 직전에 망가지니 운도 참 더럽게 없지.
일단 1~2년 정도 마무리는 영입해서 쓰거나 코크에게 기회를 주고, 마이너에 있는 Rondon을 키우는 수 밖에.
4. 가능하기만 하면 2~3년 후에 필더는 바이바이하고, 카브레라는 다시 1루로 옮기고,
3루는 처음에 3루 유망주다가 외야로 옮긴 카스텔라노스를 다시 3루로 복귀시켜서 빅리그 올리면 굿잡.
애초에 카스텔라노스가 외야로 간 이유가 필더 영입 때문에 자리가 없어져서이지요.
설령 이 친구가 수비가 안좋아도 지금의 필더-카브레라 수비보다 나쁘기야 하겠나요.
지금의 수비는 완전히 범죄죠....
5. 델몬영은 바이바이. 페랄타는 2013년 옵션 실행.
병랄타니 뭐니 해도 이만한 유격수 별로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