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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로 내정된 이대호(32)가 팀 자체 평가전에서 여유로움을 보였다.

13일 일본 신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이대호는 지난 12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중전 안타와 볼넷을 포함해 2타석 모두 출루했다.

‘데일리스포츠’는 “4번 후보의 이대호가 첫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렸다”고 밝혔다.

이대호

이대호는 “투수의 공에 눈을 단련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왔따. 안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여유롭게 말했다.

일찌감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은 이대호를 붙박이 4번 타자로 내정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도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2년 연속 24홈런에 91타점을 마크했다. 현역시절 전설적인 홈런왕이었던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회장도 이대호가 홈런만 노린다면 40~50개까지도 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도 있다. ‘데일리스포츠’가 4번 경쟁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야나기다 유키도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포함해 2루타까지 뽑아내며 총 2안타로 출루했다. 그는 “이것으로 주위에서 조금은 기대할 수 있지 않나”라며 웃어보였다. 일단 더 여유로운 쪽은 이대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