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바티스타 현재 ops랑 베이브루스랑 비교하기도 하고(본즈는 약물 때문에 뺀 듯, 근데 루스가 ops1.3을 넘긴 해가 3번이더군요. 그냥 홈런왕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간 엄청난 ops형 타자라는 건 알았지만 3시즌 1.3 이상이라니 ㄷㄷㄷ)

홈런 3번째 칠때 반응이 특히 재밌었는데 딱 소리나고 밀렸는데도 비거리가 상당하니 저도 방에서 어어어~~~ 관중들도 어어어~~~ 그리고 주자이던 패터슨도 또 넘어가는겨? 하고 막 뛰다가 힐끔힐끔 뒤를 보다가

결국 넘어가니까 미네 팬들도 박수를 쳐주더군요. 저도 역시 와~~괴물;;; 하면서 박수;;  그리고 주자이던 패터슨은 3루쪽으로 뛰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천천히 걸어서 루를 돌아갑니다. 

4번째 타석 앞에서는 벤치에서 미리 헬멧을 쓰고 있는 등 좀 긴장한 듯 보이더니만 투스타이크 쉽게 먹고 결국 유격수앞 땅볼. 3/5안타로 마감했는데 최근에는 홈런 아니면 아예 치지를 않네요. 

일년동안 치지 않던 밀어치기 홈런을 이번 주 2번이나 쳤는데, 당겨쳐서 넘어갈때는 정말 저렇게 때리면 끝없이 날라가겠네라는 기세로 때리기 때문에 이상하지 않지만, 밀어서도 한없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니.

좀 의심이 가긴 하더군요. 너무 잘쳐서. 근데 어제 배트 검사도 마친 것 같더군요. 물론 도핑도 계속 하고 있고. 

게다가 만에 하나 작년 약물을 했다고 해도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올해 약물을 다시 할 이유가 없죠. 뭐 약빨이 남아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의심이 갈만큼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 걸릴만한 게 하나도 없이 깨끗합니다. 

약물의심이 가는 선수들이 보이곤 하는 특징 중 하나로 잦은 잔부상을 꼽고 싶습니다. 가끔 어이없는 곳에 부상을 당하죠. 약물로 증강된 주요부위 근육이 뿜어내는 파워를 다른 덜 강화된 또는 강화되기 힘든 부분이 견뎌내질 못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몸 전체의 밸런스가 깨진다는 거죠.

그리고 고질병이 되곤 하는데, 맥과이어 등부상이라던지 본즈 무릎, 에이로드 궁뎅이. 로켓도 잔부상을 꽤 안고 있었고요. 그래서 혹시 그런 모습이 없나 좀더 지켜보려고요. 

진짜 너무 잘침. 약물시대의 그림자를 시원하게 날려줄 세이버인지 아니면 부정이 나은 또 다른 몬스터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