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추신수(27, 클리블랜드)가 개막 후 첫 4번타자로 출전해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날리며 타격 상승세를 이었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시즌 4경기째인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처음이다. 전날 마수걸이 홈런포를 때려낸 타격감이 이어졌다. 이러면서 추신수는 타율을 2할8푼6리(14타수 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타점 및 득점은 없었다.
추신수의 4번 출전도 시즌 처음이다. 타율 3할9리 14홈런 66타점으로 맹활약한 지난해 추신수는 주로 3번으로 나오면서도 4번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역시 전날 홈런포를 뽑아낸 상승세를 인정받았다. 상대 선발이 우완
로이 할러데이인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4번인 지명타자
트래비스 해프너가 출전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해프너는 올시즌 타율 3할1푼3리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해프너는 선발에도 빠진 데 이어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역지 '플레인딜러'는 "해프너가 단순히 빠진 것이거나 대타 출전으로 제한된 것 같다"고 전했지만 뜻밖의 부상일 가능성도 적잖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할러데이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자니 페랄타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세 타자 연속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는 1-5로 뒤진 8회 2사에서도 우전안타를 때려냈지만 홈을 밟진 못했다.
다만 추신수는 찬스에서 득점타가 없어 4번으로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0-4로 뒤진 2사 1, 3루에서 추신수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1-4로 뒤진 6회 첫 타자로 나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9회 3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4-5로 졌다.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선발투수인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지난 7일 개막전 이후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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