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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져스 기록보러 갔다가 홈페이지에 오른 기사 보고 간단히 적습니다. 

특히 박찬호가 그의 우상이었다고 말해서 국내 매스컴을 탔죠. 사실 리키 놀라스코 정도의 나이에 다져보이였다면, 박찬호 팬이 많을 거 같아요. 찬호형은 남자의 피칭아스트랄을 하니까요. 에인절스 에이스인 이름 뭐더라 하여간 걔네 형제도 아마 찬호형을 우상으로 자라지 않았나요?

하여간, 리키 놀라스코 다져스 팬이었다는데, 그냥저냥 팬이 아니라 꽤 골수였던 모양입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부터요. 이름을 릭 먼데이에서 따왔다네요?

릭 먼데이는 빈스컬리 외의 다져스 전담 방송인 중 하나입니다.

류현진에 대해 좋은 말을 몇번 해서 국내 기사에 소개된 적이 있죠. 

리키가 릭 먼데이랑 인터뷰한 거 사진 찍어서 아버지한테 보내니까 엄청 좋아했다네요 ㅋㅋ 

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롯데광팬인 부산 아저씨가 아들 이름을 상득이로 지었고 부자가 다 롯데팬인 겁니다. 얼마나 광팬이면 이름을 해설위원 이름으로 했겠어요. 

그런데 그 아들이 프로야구선수가 되어서 한화나 넥센 정도의 비인기 지방팀에서 선수생활하다가 트레이드 되어서 부산으로 온 셈인거죠. 얼마나 좋았겠어요? 거기에 지구 꼴찌팀에서 컨텐더 월드시리즈 후보팀으로 와서 다져스의 기록적인 승리 행진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것은 이 선수가 내년에도 여기에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지는 않다는 거에요. 리키는 벌써부터 연장계약 이야기를 하는 모양인데, 워낙 다져스가 큰 손이 되고 선발 후보도 많아서. 뭐, 지금 잘하고 있고 지역출신이니 홈타운 세일 크게 해서 안고 갈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