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6시간23분 혈투 끝 워싱턴 꺾고 NLDS 2승 고지 선점
- 작성일
- 14-10-05 14:56
6시간23분의 혈투. 그야말로 역사적인 승부였다. 연장 18회까지 흘러간 긴 승부는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브랜든 벨트의 한 방에 끝이 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6시간 23분의 혈전은 역대 포스트시즌 사상 최장시간경기다. 또 포스트시즌 연장 18이닝 경기는 2005년 10월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나온 연장 18이닝 경기와 타이를 이루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이닝 기록이다. 이날 양팀은 도합 17명의 투수와 24명의 포지션 플레이어를 썼다.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샌프란시스코는 7일 장소를 홈구장인 AT&T파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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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맨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워싱턴 마무리 드류 스토렌은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린 뒤 파블로 산도발에게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포지가 아웃되면서 양팀의 지루한 연장승부가 시작됐다.
사용가능한 투수들을 모두 쏟아붓고도 승부가 안나 선발투수까지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둔 양팀의 승부는 연장 18회가 되서야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8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벨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워싱턴의 9번째 투수로 나선 태너 로아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로아크는 이후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지만, 연장 18회말 워싱턴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LA 다저스는 같은날 홈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터진 맷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3-2로 승리, 1차전 충격적인 역전패를 딛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양팀은 하루 쉰 뒤 7일 장소를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으로 옮겨 3~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세인트루이스는 존 래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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