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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도봉산.

작성일
11-04-09 04:20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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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다녀왔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다가 마침내 다녀와버렸네요.


어제 다녀온 곳은 공식명칭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지구',

눼, 도봉산입니다.

보시지요~~




의정부행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내린 도봉산역에서 바라본 도봉산.

남쪽에 있는 관악산에서도 안 보이던 목련이 여긴 제법 피어있네...

의정부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들어간 등산의 출발 지점은,




도봉산 산행의 가장 북쪽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안골.

도봉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사패산이 첫번째 목적지.




집채만한 바위를 용케도 떠받치고 있는 나뭇가지들. 낄낄낄~~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닦여진 계단을 하염없이, 그래봐야 한 5분??




출발지점으로부터 1.3km이니 대략 3-40분 정도면 능선에 도착하게 된다.

주등산로는 오른쪽 방향이지만 기왕 온 거, 바로 옆에 있는 사패산 정상도 가보는 건 당연지사.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능선.

주능선은 아니고, 송추 쪽으로 뻗은 쪽.

저쪽으로 움직이면 집에 가기가 심히 불편해지는데, 언제쯤 가보게 될꼬 -.-a




외곽순환도로 북쪽 부분인듯.




저~ 멀리 보이는 건 북한산(삼각산)의 주봉들.

산깨나 타는 분들은 당일치기로 저기까지 찍고 내려가기도 한다고...




천만 인구 서울의 등산객들의 욕구를 해소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립공원이라 그런가,

거의 300m마다 하산 포인트가 나타난다.

여기저기 만들어진 등산 코스가 700군데 쯤 된다고-_-




사패산과 도봉산을 연결하는 두 능선을 각각 사패능선-포대능선이라 부르는데,

사패능선의 막바지에 저렇게 생긴 오르막이 꽤 길게 나타난다.

험준하진 않지만 거의 1km 정도 단조증가하는 고도에 살짝 힘이 빠진다고나 할까.




황사가 채 가시지 않은 도시 풍경.

황사가 있으나 없으나 그닥 매력적이진 않다.




좌로는 북한산/도봉산, 우로는 수락산/불암산을 끼고 있는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풍수는 그럴싸한데, 현실은 좌우 두 장벽 때문에 지독한 매연 크리-_-;;;




공중화장실이 아니다-_-;;;

포대능선의 시작을 알리는 산불 감시 초소.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 도봉산 주봉들.

앞에 펼쳐진 포대능선을 지나가면 닿는 곳이다.




여기가 포대능선의 출발 지점.




가벼운 비탈길을 좀 지나면 포대능선의 하일라이트이자 북한산 국립공원 등산의 가장 험준한 코스라 할 수 있는 'Y자 계곡'이 나온다.

꽤나 험준하기 때문에 자신 없는 사람들은 우회하라고 우회로도 만들어놓고,

주말/공휴일에는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최대한 안전을 도모하고 있는 장소.

얼마나 험준하냐고?




저 철난간을 붙잡지 않고 오르기는 좀 벅찬 곳이긴 한데,

아직은 설악산 공룡능선 같은 곳과 비교해보면 딱히 힘들지는 않은 곳.




점점 가까워지는 주봉들.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철난간에 의지해야'만' 하는 코스가 시작된다.




이곳이 Y자 계곡이라 불리는 이유를 제공한 장소.

몇십 미터 정도를 저 철난간을 꼭 잡고 위태위태하게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하는 장소.

위 사진은 그 푹 파인 지점 맨 아래에서 쳐다본 앞 부분.



이 사진은 뒷부분.

이쪽 경사는 확실히 빡세다. 공룡능선의 가장 힘든 부분보다 더 가파르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전체 난이도를 공룡릉과 비교하는 건 설악산에 대한 실례.

도봉산은 요 부분 지나가는데 10분이면 뒤집어쓰지만 공룡릉은 이런 지역을 다섯 시간 가량 오르락내리락 하거덩-_-;;




Y계곡을 거의 넘고나서 뒤돌아본 포대능선.




여기만 넘으면 Y계곡 및 포대능선도 끝.




이제는 탄탄대로 ㅋ




도봉산 최고봉은 해발 고도 739.5m의 자운봉이지만,

등산객에게는 바로 그 옆에 있는 725m 높이의 신선대까지만 허용된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자운봉.

보시다시피 암벽등반을 하지 않는다면 저기 오르는 건 불가능.




신선대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및 사패산.

여기까지 걸은 거리는 5km 쯤 된다.




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사람들에게 도봉산의 위용을 과시하는 두 봉우리,

만장봉(왼쪽)과 선인봉(오른쪽).




당겨서 찍어본 포대능선.




신선대에서부터 남쪽으로 뻗은 도봉산 주능선.

눈앞 봉우리 꼭대기에 칼자국 같은 게 난 곳을 칼바위라 하는데,

하도 추락사고가 많이 나는 바람에 칼바위를 넘는 산행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중간쯤 보이는 우이암까지가 도봉산 주능선이고,

눈에 보이지 않게 푹 파인 우이령을 지나가면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까지 산행이 가능하다.




저 멀리 배경에 보이는 건 수락산(왼쪽)과 불암산(오른쪽)인 듯.




도봉산을 올라본 일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도봉산의 명물 냥이.




도봉산을 올라본 일이 있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도봉산의 명물 냥이. (2)




여기까지 왔으니 의무로라도 남겨야 하는 인증샷.

저 뒤룩뒤룩 살찐 것좀 봐ㅠㅠㅠㅠㅠㅠㅠㅠ




낮에는 저 흉물스런 성냥갑 단지들이,

밤에는 시뻘건 무덤 표시들이 서울의 풍경을 어지럽힌다.ㅠㅠㅠㅠ


이제부턴 하산 코스라서 사진도 좀 찍는둥 마는둥~~
(실은 메모리가 모자라서ㅠㅠㅠㅠ)




도봉주능선을 따라 꽤나 내려온 뒤 돌아본 주봉들.

사패능선에서 쳐다본 것과는 사뭇 다르다.




도봉산의 여러 가지로 뻗는 능선 중 가장 특색 있는 봉우리 중 하나인 오봉.

오봉을 따라 송추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타나는 '여성봉'(상상해 보시라) 또한 한 특색 하긴 하는데

이쪽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북한산의 주요 줄기 중 하나인 상장능선.




도봉산 종주의 마지막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우이암.

이곳 아래 동네 이름이 '우이동'이 된 이유도 이 녀석 때문이리라.




반대쪽에서 바라본 우이암.




요기서도 찍어보고, 조기서도 찍어보고.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북한산 한번 더 쳐다봐주고...

우이암에서 하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원통사를 거쳐 무수골로 가거나 역시 원통사를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거.

그 외에도 곧바로 우이남능선을 따라 우이동으로 내려가는 방법도 있으나 코스가 험하여 공식적으론 그쪽으로는 가지 않기를 '권한다'.

그런데,

슬쩍 보니까 통제된 코스치고는 길이 너무 잘 닦여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그쪽으로 갔다.

그리고,

후회했다ㅠㅠㅠ




군 시절에도 쥐약이었던 '급경사'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ㅠㅠㅠㅠㅠㅠㅠ

눈앞에 보이는 로프 뒤편 또한 '추락주의' 구역이라 저 줄을 놓치면 인생 퇴갤이었는데 ㄷㄷㄷㄷㄷㄷ

뭐, 여기만 지나면 조금 가파르긴 해도 그럭저럭 내려오는 데 별 문제가 없긴 했지만,




정규등산로와 만나는 지점.

위쪽에는 그런 말 없었는데 여기엔 '비정규위험탐방로(출입금지)'라 적혀 있었다-_-;;;;;




능선에서는 거의 만나지 못했는데, 거의 다 내려오니 이제야 꽃이 좀 보인다.




산행의 마지막 지점, 우이동 MT촌. 신선대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약 4.8km 정도 되니,

의정부 안골-사패산-도봉산-우이동으로 이어지는 도봉산 종주 거리는 대략 10km.

지하철 기준으로 의정부-회룡-망월사-도봉산-도봉-방학-창동 정도를 걸은 셈이니 ㄷㄷㄷ...




버스 종점이 밀집해 있는 우이동 도선사입구에서 바라본 북한산 인수봉(한가운데)과 백운대(바로 왼쪽).

이걸로 도봉산 산행기 끄~읕.


[이 게시물은 [KS]뚜기뚜기 꼴뚜기님에 의해 2011-05-17 13:58:09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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