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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년 1월 한겨울 설악산 - (3) 양폭-비선대-하산

작성일
11-02-13 01:55
글쓴이
annihi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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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다녀온 설악산 사진입니당~


한겨울 설악산 - (1) 한계령-대청봉-소청산장

한겨울 설악산 - (2) 소청산장-희운각-양폭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니 폭설로 고초를 겪을 강원도민의 암울한 사정은 제쳐놓고 설악산의 설경부터 떠올리는 건 무슨 놀부 심보인가-_-;;;

어쨌든.

양폭산장 아래로는 눈도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젠이 필요 없을 정도.

볼 것은 오직 꽁꽁 얼어붙은 계곡과 앙상한 나무들, 그리고 절벽의 향연.




이곳의 유래가 된 양폭.

어딘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음폭이 있다는데...




살아있는 것만 같은 언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 한방.







양폭대피소를 앞두고 펼쳐진 협곡과 철계단.













모든 국립공원 대피소 중에서 가장 깔끔한 외관을 자랑할 거란 생각이 드는 양폭대피소.

첨에 봤을 땐 산속에 웬 별다방이...? 했다.




그래봐야 내부는 이렇게 쭈그리고 앉아 라면 끓여먹을 공간밖에 없지만 말이다-_-;




양폭대피소에서 비선대까지 거리는 약 3.5km.




앞서 내려왔던 산길에 비하면 상당히 평탄한 길이다.




그동안 산행을 할 때마다 여기쯤 오면 항상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서 막상 찍은 사진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번엔 간만에 난사 모드.







이곳은 계곡 하류라서 여름엔 상당한 수량을 자랑하는데 그게 몽땅 얼어붙어버렸다.




따라서 이렇게 얼음 위에서 장난 치는 것도 가능.




저 정도 햇볕으로 이리 두껍게 얼어붙은 걸 녹일 수 있을 리는 만무.







한 몇 분간은 아예 계곡 위를 걸어서 하산하기도 했다.




정식(?) 계곡도 아니고 위쪽에서 가파른 경사를 따라 졸졸 흘러내려왔어야 하는 물도 몽땅 얼어붙어서 저런 경치를 만들었다.




그나저나 하늘 정말 징하게 파랗기도 하다.










물이 힘차게 흘러내리던 계곡이라는 흔적만 남겨놓고 얼어 붙은 곳 위에서.




이번 산행에서 건진 가장 멋진 장면이라 혼자 좋아하는 사진.




이번 산행에서 건진 가장 멋진 장면이라 혼자 좋아하는 사진 (2)







과연 천불동,

과연 설악산~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화려한 바위.




서슬 푸르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










4년전 낙석으로 뭉개져서 막아놓은 철계단 ㄷㄷㄷ

저런 이유 때문에 2월 중/하순부터 설악산 산행이 금지된다.










뭐, 설악산쯤 되니 그런가, 아무 데서나 눈에 띄는 폭포.










저런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비선대에 거의 다 온 셈...

이라 생각하지만 그거슨 낚시-_-










흑백 같은 컬러 사진이네...




옥빛 찬란한 계곡 속 연못.

저 동심원은 누군가 돌이라도 던졌던 자국일까 아니면,

살짝 언 얼음 위에서 까불다가 한방에 훅 간 흔적일까...











저렇게 생긴 바위가 보여야 진짜 거의 다 온 거다.




비선대에 도착했음을 보여주는 구름다리.




겨울엔 아무래도 이용객이 적기 때문에 비선대 앞 매점도 대부분 문을 닫고 한 군데만 열어놓았다.

아마도 몇 집이 돌아가면서 영업을 하는게 아닐까.

거울 앞에서,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을 기념하는 부부 인증샷.




비선대에서 공원입구까지 3km는 저런 황량한 숲길을 산보하는 코스.

정말 아무도 없다.




이 계곡에서 물이 흘러내려오는 걸 본 기억이 있던가.......?




이번 산행을 도와준 장비들.

배낭+배낭에 매달린 아이젠+아직도 벗지 않은 스패츠.

그리고 양손의 스틱.




저 길을 몇 km 걸었건만 아직도 아무도 못 만난다.




마침내 공원입구에 이르렀건만 그래도 공원은 황량하다.

며칠 전까지 무지하게 추워서 그랬으려니 했는데, 아니란다.

사람이 적은 근본 이유는 다름 아닌 '구제역'ㅠㅠㅠㅠㅠㅠㅠㅠ

간혹 마주치는 사람은 100% 대만인들.

눈 구경하기 어려운 나라에서 나름 짬을 내서 여행 왔는데,

이때까지 강원도의 겨울 가뭄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는데,

날씨만 오라지게 춥고 눈 구경은 하나도 못했으니 그것도 캐안습일 듯.




공원입구에서 반달곰상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건 이곳을 방문한 자의 의무ㅋ.




입구에서 사먹은 이곳의 별미 감자떡 사진과 함께 이번 산행기 끝~~


[이 게시물은 [KS]뚜기뚜기 꼴뚜기님에 의해 2011-05-17 14:00:09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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