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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무리한 탓에 좀 늦게 일어났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배는 고팠고 봉봉을 깨워 씻고 아침식사 도전을 하러갔다.

그러나 의외로 쉬웠다.

숙소 근처에 자판기 식당이 있었다.

봉봉은 돈까스덮밥을 시켰다.

 

나는 라멘을 시켰다.

450엔정도 했었던 것 같다.

 

일본이라는 혼자 놀기에 좋은 나라인 것 같다.

어디서나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더 신기한 건 혼자 다니거나 밥먹어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이 없다. 훗! 괜찮은 동넨데!

아니나다를까 여기도 혼자와서 먹는 식당인 것 같다.

탁자부터 혼자 먹기 좋게 해놨다.

둘이 와서 먹는 사람은 우리뿐이다.

 

저기 자판기에 돈을 넣고 먹고 싶은 음식이 쓰여진 버튼을 누르면 식권이 나온다.

그걸 가지고 주방에 조용히 내밀면 알아서 음식을 만들어 내어준다.

음식값은 대부분 500엔 정도에서 머문다.

가격이 저렴해서 혼자서 많이들 찾아오나보다.

 

밖에서 찍은 식당사진.

봉봉의 뒷편으로 음식을 전시해 놓은 것이 보인다.

전시해놓은 음식모형에 일본어로 적어놓은 음식이름뿐만 아니라 번호를 붙여놓아 자판기에서 선택하기 쉽다.

 

누가 일본은 깨끗하다고 했는가?

헛점 발견!!

누군가 간밤에 화단에다 생수병을 꺼꾸로 꽂아놓았다.

사람사는 곳은 똑같이 아니한가?

도쿄를 떠나는 날 들른 하라주쿠에서는 누군가 싸지른 응가도 보았다.

똑같지 아니한가!! 하하!!

 

신오쿠보 주택가.

어딜가나 자전거가 있다.

 

일본은 현재 민주당이 파란을 몰고 오며 한창 선거전에 돌입해있다.

역시 공산당은 빨간색인가?

 

자판기도 많다.

그노무 자판기들..

근데 자판기들마다 개성있게 생겼다.

 

여기가 JR 신오쿠보역이다.

신오쿠보역은 코리아타운 비슷해서 한국인 삐끼들도 많다.

게다가 그 많은 사람들중에서 기가 막히게도 한국인들만 알아챈다.

 

요요기 공원에 가려고 어제처럼 하라주쿠역에 도착했다.

 

하라주쿠역 바깥의 건널목.

 

도쿄에서는 길거리에서 흡연은 금지하고 있다.

이렇게 정해진 자리에서 불쌍(?)하게 담배를 피워야 한다.

 

하라주쿠역 바로 옆에 있는 다리였던가?

오른쪽으로 가면 메이지진구가 나오고 왼쪽으로 요요기 공원이 나온다.

 

일요일인데도 바쁘게 일하는 젊은 청년.

 

요요기 공원으로 가는 길.

 

오른쪽은 메이지진구로 들어가는 입구.

 

완전 멋진 날씨였다.

북적이는 시내에 완전 멋지구리한 공원이 바로 옆에 있는 곳.

정말 신기했다.

 

여행기 9에서는 요요기 공원이!!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09-23 10:29:56 불펜 게시판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