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드디어 아! 공원으로 가는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여전히 자전거는 많고 바닥에는 금연표시가 붙어있다.
그러나 오른편의 집들은 멋지구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 곧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는냥 생각이 들어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들만이 무심히 스켜갈 뿐이다.
그건 그렇고 하이힐신고 자전거.. 대단할 뿐이다!

주차되어 있는 자전거들..
그러나 왠지 기분좋다.

집에 좋다.
분위기가 있다고 해야 하나?
암튼 걸어갈만한 분위기를 내어준다.

여기서 이치로도 발견했다.
입구의 문에 붙어있다.

여긴 음식점같은데 무슨 음식집인지는 모르겠다.
우리의 관심은 오로지 이노시카라공원일뿐!!

드디어 이노시카라 공원이다!
진짜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봉봉은 들어가자마자 "우와아~!!"하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소리는 지르지 않았지만 두 눈이 똥그래지는 것은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으로 그것을 다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늘을 찌르는 고목들이 많아 정말 신비로운 느낌이 더했다.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더 그런 느낌에 일조했는지 모르겠다.

표지판.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다 혼자서 벤치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정말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나보다.
그렇다면 일본은 독거들의 천국?
갑자기 급땡긴다.

봉봉 폼잡기 시작하고..

한 컷더..

이 폼은 뭔데?

혼자서 무언가를 먹고 있는 키치죠지 사람들..

화장실.

나이많은 고목들.
고목이 좋다.
왠지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의 숲의 정령이 생각나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 혼자서 널부러져 있는 키치죠지 사람들.

그냥 풍경..

봉봉은 그걸 찍고..

이건 또 뭔데??

키치죠지는 아직 많이 남았어요.
지브리스튜디오도 가야하고..
우에노 주리가 뛰댕기던 동네도 가야하고..
또다른 공원도 나와요.

ps> 우왕! 가슴이 또 할딱할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