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베이스볼파크 전광판 내용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relay

모바일 URL
http://m.baseballpark.co.kr
대표E-mail
jujak99@hanmail.net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2) - 발파라이소

작성일
10-12-31 06:49
글쓴이
annihilator
IP
123.♡.♡.40
글쓴이다른 게시물 보기
추천
2
조회
8,587
댓글
7단계
시간별 역순 댓글
올해도 하루 밖에 안 남았네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새해 맞이하시길 빕니다...........

저는 이 와중에 여행기 하나 적립-_-a

학회 겸 해서 칠레 다녀온 이야기입니당~

12월 여행 - (0) 출발

12월 여행 (1) - 산티아고




여행기+된장질의 기본, 맘마 먹은 거 찍기 ㅋㅋㅋ

특별한 메뉴는 아니고, 빵+치즈+계란+과일주스 콤보.

원래는 아침 일찍 민박집을 나서려 했으나 시차적응을 아직 제대로 못하여-_-

오전 느지막히 출발했음.




산티아고의 지하철(메트로).

고무바퀴가 나름 인상적.




버스터미널 매표소 처자. 인상 쫌만 더 피시지....




오늘의 목적지는 발파라이소 Valparaiso.

'천국의 골짜기'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장소.




칠레의 양대 버스 브랜드는 풀만Pullamn버스와 투르Tur버스. 가격만 놓고 봐선 풀만이 좀더 고급인 것 같다.




몰래 찍은 칠레 처자.




오... 버스 뒤에 화장실도 있고. 이건 춈 마음에 든다.

위아래로 길죽한 나라 특성상 일단 버스를 타면 초장거리 여행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고속버스 대부분에는 저렇게 화장실이 있다고.

상태는 비행기 내부 화장실과 비슷.




버스는 이윽고 산티아고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내달리기 시작한다.




고속도로를 따라 죽 펼쳐진 포도밭..?이던가...





산티아고 시내에서는 열대 나무가 우거지더니, 저런 키크고 죽죽 뻗은 나무도 우거져 있다.




오늘의 목적지 발파라이소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90여 km 떨어진 칠레 최대의 항구.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이 도시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발파라이소를 특히 유명하게 해준 것 중 하나로,

예술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거리의 낙서를 꼽을 수 있다. (그래피티라고 하던가...?)

그래피티로 유명한 곳이 어디 한두 군데이겠냐만,

이 지역 낙서(?)에서는 멀게는 식민 본국으로부터 당한 수백 년간 응축된 착취, 가깝게는 피노체트 같은 독재자로부터 당한 억압에 저항하는 이들의 몸부림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선 열대 나무들.




발파라이소의 진정한 매력은 저 가파른 산등성이를 빼곡하게 메우고 있는 동네 골목길을 쏘다니면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데 있다는데,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못 올라가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해변을 따라 달리는 경전철. 카드충전식이라 우리 같은 뜨내기 관광객에겐 불편한 수단인데, 그냥 탔다.




한적한 경전철 내부.




올라가보는 걸 포기했으니 눈으로라도 담아놓는 수밖에.

네루다가 살던 집도, 그래피티의 정수라는 창공박물관도 안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태평양'을 맨눈으로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 듯. 미국을 가본 적이 없으니.




전철역 벽에 칠해져 있는 쌍둥이(?) 소녀 그래피티.

개인적으로 산티아고 인근에서 본 것 중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고 싶다.




여백의 미.




여백의 미 (2).




이 황량하던 벽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는 아주머니.




식민지로부터 독립하려는 운동의 역사에서 나름 중요한 임무를 담당했을 군인인 프랏의 동상.

예전에 이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잊어버렸다-_-;;;




동상 뒤 광장에서는 저렇게 부정기적인 행사가 열리는 듯.

오늘의 행사는 이 동네 소년 축구 대회. 남미인들에게 축구란 뭐..........




저런 쓸모없어 보이는 다 무너져가는 벽에도 어김없이 예술은 창조되고...




여행을 왔으면 동네 맛집 순례를 안 할 수 없는 노릇.




우리가 찾은 곳은 Porto Viejo라는 허름해 보이는 식당.




허름해 보이는 외관에 비해 내부는 나름 럭셔리.

가격도 허름과는 거리가 먼-_-?




일단 음료를 주문하고 나면 빵과 함께 칠레의 국민 밑반찬이라 할 수 있는 '뻬브레pebre'를 내온다.

토마토+양파에 고수(한국인에겐 악명 높은 그 야채. 샹차이, 코리안더라는 다양한 이름을 기억해두시라)를 버무린 매콤한 맛의 소스다.




생선구이에 으깬 감자 한 접시.




본질적으로 우리네 해물탕 '지리'에 가까운 각종 해물이 들어간 음식(이름은 잊었다.)과 똑같이 생긴 조개탕(Mariscal cocido라고 했던 것 같다).

맛도 우리 해물지리와 거의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뭐니뭐니해도 그 푸짐함.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도 껍데기 말고는 건져지는 게 많지 않은 국내 요리와는 달리 국물보다 건더기의 양이 더 많았던 것 같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온 동네가 거리 예술로 꽉 차 있는 것 같은 동네다.

저 산등성이 골목길을 쏘다니지 못한 것을 여기서 약간이나마 위로.




크리스토프 콜론이라는데. 뉘신지는 모르겠다.

항구도시 발파라이소를 만드는데 중요한 일을 하신 분일거라고만 짐작.




부둣가.

사실 부산, 인천 같은 데랑 뭐가 그리 다를 것 있나 싶다.

어쨌든 산티아고 인근에서는 유명한 관광지이니만큼 유람선 영업에 열심인 곳이다.

웬 아줌마 한 분이 유창한 에스파냐어로 -아마도 유람선 타라는- 삐끼질을 시전하셨으나

아무 것도 못 알아듣겠다는 순진한 얼굴로 눈만 껌뻑거리자,

'Sorry, I cannot speak Chinese.' 하더니 가버린다-_-;;;




나름 남미에서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칠레의 대양해군(?).

군함 사진을 찍는 건 금지된 일이라지만, 여행자 하는 짓이 다 그렇다-_-;;




다시 전철에 올라타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모래밭도 아닌 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저런 색채의 건물은 어느 나라 풍이었던가...?




폐허가 된 옛 부두?




위 나무와 연결된 인상적인 그래피티.




나 같은 서울 촌놈에게는 저런 망망대해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저기 보이는 쉐라톤 호텔 주변부터 하여 고급 휴양지 동네가 나타난다.

가장 먼저 만나는 이 지역의 이름은 비냐 델 마르Viña del Mar.

직역하면 '바다의 포도밭'.




40 가까운 중년 남정네들이 이런 해변에서 바라는 건...

뭐 뻔하다-_-;;;

막 찍어댈만한 뻔뻔스러움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 뿐.




저 멀리 보이는 달동네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사치스러워 보이는 동네.




해변가가 딱히 아름다울 것도 없어 보이는데 강렬한 햇살 아래 괜히 뭔가 운치 있어 보이는 건 여행자의 설레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계속 해변을 따라 올라가본다.




지어진지 100년 쯤 된 독일 풍의 성. 이곳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이붕이 저 성과 관계 있는 분이려나?

얘네는 영어 해설에 워낙 인색하여 저 아래 있는 해설도 있으나마나.




아, 망망대해 (2)




이곳의 또 하나의 명소 카지노.

나같이 간 작은 넘이 저런 데 드나들 일은 없다-_-.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인 역사 고고학 박물관. 그런데,

토요일이라고 일찍 닫아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에게 '이스터 섬'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라빠 누이의 명물 모아이 석상.

저 물건은 거기서 가져온 진퉁이라고.




박물관의 또다른 입구에서.

뜬금없이 로댕의 작품이라니... 설마 진퉁?

하릴없이 문닫힌 박물관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해변을 거닐어본다.




우리 눈앞에서 저렇게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 분들은,

원통하게도(?) 여-여 커플이다-_-.




햇살은 꽤나 따가왔지만 해변의 바람 또한 꽤나 강하여 결코 덥기만 하지는 않은 날씨였는데,

그래도 훌렁훌렁 잘들 벗어던지고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혹자는 라틴 처자들의 '핫' 몸매를 기대하실지도 모르나,

그런 처자들은 TV, 잡지 혹은 AV에서나 존재할 뿐-_-;;.




부자동네라 그런가, 이곳의 달동네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발파라이소의 다닥다닥한 주택의 낭만은 이곳에서도 옛말인 듯.




길지 않았던 한나절의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온 민박집.

일인당 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주인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신 저녁 안주.

붉은 건 연어, 허연 건 '전복'이다!!!

살다 보니 전복을 한번에 몇점 씩 집어들고 우적우적 씹어먹는 날이 다 오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01-17 02:04:21 불펜에서 복사 됨]
Twitter Facebook Me2d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39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6) 귀국 + 지리산 II [10] annihilator 01-22 7233 3
638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5) 지리산 + 칼라마 상공에서 [6] annihilator 01-21 7153 2
637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4) 소금 호수 II [19] annihilator 01-20 6887 4
636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3) 소금 호수 I [19] annihilator 01-19 7822 2
635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2) 오아시스 마을 [2] annihilator 01-18 6021 0
634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1) 산정호수 [4] annihilator 01-14 6970 2
633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10) 소금 사막 [16] annihilator 01-13 7427 5
632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9) 박물관 [15] annihilator 01-11 7155 2
631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8) 화산 지대 [10] annihilator 01-10 7745 3
630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7) 달의 계곡 [16] annihilator 01-07 7558 5
629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6)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6] annihilator 01-06 7180 2
628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5) 푸콘 [3] annihilator 01-05 6892 0
627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 (4) 푸트로노 II [13] annihilator 01-04 6026 1
626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3) - 푸트로노 [17] annihilator 01-03 5916 0
625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2) - 발파라이소 [12] annihilator 12-31 8588 2
624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1) - 산티아고 [14] annihilator 12-15 10632 2
623 [여행] 2010년 마지막 여행? (0) - 출발 [6] annihilator 12-13 5325 1
622 [여행] 주말 대륙 여행 (6) - 상해 예원豫园, 외탄外滩 [4] annihilator 12-07 6935 1
621 [여행] 주말 대륙 여행 (6) - 상해박물관 2층-3층 (스압) [2] annihilator 12-06 4907 0
620 [여행] 주말 대륙 여행 (5) - 상해박물관 1층-2층 [5] annihilator 12-03 7013 1
<<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