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하루♡
- 작성일
- 10-02-24 23:33
생각했던 것보다 세시간 늦게 나가긴 했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맛있는 케익 먹으러 다녀왔어요.
아메리카노, 후레즈케이크, 시트롱. 오늘 저녁식사 되겠습니다, 네.
다른 거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워낙 봄이라 딸기를 거부할 수 없었어요.
하악ㅠ_ㅠ 윗층은 생크림이고 아래 노란층은 커스터드 크림이에요.
케익 맛있기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곳인데, 진짜 맛있어요.
냐암~
굉장히 심플해요. 가장자리에 빵가루 장식 있는 게 전부인 정도.
전체적으로 마구 화려한 케익이 없어요. 맛에 자신이 있어서 그런지.
아참, 여기가 베티님이 기사 링크해주신 동물성생크림 쓰는 곳 중 하난데
(식물성과 동물성의 차이는 마가린과 버터의 차이를 생각하심 되어요)
대체로 케익이란 게 이렇게 원의 가장자리가 크림이 가장 많잖아요?
만족하며 잘 먹다가 여기에 도달하니 그야말로 신세계. 두둥~~
진짜 맛나요ㅠ_ㅠ!!! 딸기도 맛있는 딸기고 스펀지 자체도 맛있거든요.
거기에 진짜 우유 생크림. 그냥 거품이 아니라 진짜 크림. 맛있어-_ㅠ
없어지는 게 너무 안타까워요...흑.
이건 시트롱. 레몬이에요. 마찬가지로 가장자리 빵가루 장식 뿐.
레몬 워낙 좋아하니까, 이것도 맛나요. 근데 초큼 아깝다 싶어요.
레몬향이 정말 강렬해서; 모처럼 맛있는 크림의 매력이 살짝 죽어요.
아, 이건 스펀지 사이사이 있는 세 층의 노란 부분이 레몬크림이에요.
가게 내부도 그렇고
식기들도 화려하기보단 깔끔해요 다.
아기자기한 데가 많은 홍대지만 이런 곳은 또 이런 곳대로 꽤 있는 ㅋ
1층에서 케익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서 음료 주문하면 합쳐서 갖다줘요.
이건 내려오는 길에 생각나서 한 컷 ㅋ 가게 조명이 노란 빛이에요.
보통은 걸어도 합정까지 가서 그냥 전철 타고 집에 오는데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라 살짝 틀어서 열심히 걸었어요.
한강 산책로. 걷고 걷고 또 걸었는데, 마냥 더 걷고 싶더라구요 ㅋ
그치만 집엔 가야 되니까, 아쉽지만 올라와서 다리를 건넙니다.
기왕 지나가는 길에 있으니까 공원도 살짝 걸어주고
버스 타고 집으로 고고씽~
집에 왔더니 엄마가 옷을 왜 이리 얇게 입었냐던데
제가 집에 도착한 게 열시였는데 하나도 안 추웠;;
따뜻하고, 바람도 딱 좋고, 나들이하기 정말 좋은 날♡
그래서 제가 봄만 되면 봄바람이 드는 겁니다 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