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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 최다추천/최다 댓글에 한의학 관련 글이 몇 개나 있어서 재밌게 읽고 왔습니다.



한의학을 옹호하는 분들이 자주 이야기 하는 게 침인데

그걸로 한의학이 의미있는 학문이라고 하기엔 힘듭니다.



한의학이 의학이라는 학문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침이 왜 효과가 있고 어떤 기전으로 작용하는지 자기만의 논리로 풀어내고 그것이 보편적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기, 혈 등으로 침의 원리를 설명하지만 아직 이런 이론이 인정 받지 못 하고 있죠.

현대과학이 기혈 이론을 증명하기엔 아직 덜 발달된 걸까요???



마찬가지로 한의학에서 인체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음양 이론, 오행 이론 등도 과학적으로 증명되어야 하는 건데

전혀 그렇지 못 하죠.

그래서 전 한의학을 학문이라기 보단, 철학에 가깝다고 봅니다.




또 한의학에서 MRI, CT, 초음파 같은 현대적 기계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료에 도움이 된다면

현대적 기계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기반이 되는 이론체계가 전혀 다릅니다. MRI, CT 같은 현대기계는 한의학의 이론, 사상과

전혀 부합하지 않죠. 결국 한의학에서 이런 현대기계를 사용하겠다는 건 양의사를 흉내내는 것일 뿐이죠.

한의사라면 한의학 고유의 방법으로 병을 다루는 게 한의사가 만들어진 본래 목적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에서 현대 의학기기를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