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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문제가...
이렇게 외부로 드러날 수 있었던 이유를...
참여당계의 역할에서 찾기도 합니다만...
저는... 오히려 민주노총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봅니다...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었을 때도...
나름 강력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만...
정파 갈등이니... 뭐니 하는 NL 특유의 방식으로... 유야무야되곤 했지요...
- 그것을 못 견디고... 뛰어나온 것이... <진보신당>이기도 했고...

하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상황에서... NL계열의 손을 사실상 들어준 것과 다름없었던... 민주노총의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당원의 상당수, 그리고 당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위상은...
민주노동당에 있어... 그 어떤 대중조직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런 민주노총이었건만... 당의 분열이 안타깝다는 식으로 넘어가던 과거와 달리...
집단탈당까지 언급하며... 당권파를 몰아세우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뭔가 낯설기만 합니다... ㅡ.ㅡ...


지금의 달라진 <민주노총>의 원인을... 아래와 같이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쓴 글에서... 새로 합류한 <노심과 유시민>와 경기동부는...
수도권 기반이란 점에서... 노동자 중심성보다는... 막연한 <진보>의 수사를 더 선호하고...
당의 방향도... 그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노동>이 사라진... 당명...
<노동>이 사라진... 당 활동...
<노동>이 사라진... 총선의 후보와 정책들...
이런 이야기들은... 선거 이후... <통합진보당>의 선거를 두고... 여기저기서 나왔던 평가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민주노총>에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했다고 봅니다...
즉, <선거의 비민주성>이라는 측면보다는...
<현재의 당 진로>를 결정하고 있는 당권파에 대한 비토적 성격이 아닐까합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는...
이미 여기저기서 언급한 것처럼...
NL들의 선거 활동이... 이번에 특히 심했던 것도 아니고... 늘 그래왔던 그대로였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문제제기는 <참여당계>가 하고... 확정은 <민주노총>이 했으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서로 다른 마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