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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블록버스터 <미스터 K>를 연출하다가 제작자와 마음이 안맞아서 결국 하차. 이명세 감독은 이명세 감독 특유의 이미지 위주의 전개를 고집했고 제작사측은 스토리텔링 위주의 연출을 요구하다가 발생한 사건이네요.

제가 보기엔 두쪽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100억투자의 오락영화를 찍는데 감독의 전작 <M>처럼 이미지와 사운드만 강조한 활동사진을 찍는다면 쪽박차기 쉽상이죠. 제작사측은 감독 스타일이 어떤지 조사해보지도 않았을까요? 처음부터 하지를 말든가 이명세 감독에게 맡겼으면 중간에 왜 자르는지..

현 상황에서 이명세 감독의 영화 앞으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M>을 봤을 때 작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이렇게 실험적인 영화를 다시 볼 수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사>, <M>은 우리 나라 영화사상 빛에 대한 탐구로 가장 뛰어난 영화입니다. 촬영과 조명에 대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봐애할 저주 받은 걸작...


이제 이명세 감독에게는 그런 작품을 다시 찍을 기회는 사라질 듯하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