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2회분 소감
- 작성일
- 12-05-09 20:44
그저께 지난주꺼랑 지지난주꺼 몰아서 봤는데염.
영상 틀어놓고 딴 거 하느라, 소리만 들었어요. 중간중간 화면을 보긴 했지만요.
확실히 영상으로 볼 때랑, 걍 소리로만 들을 때랑은 차이가 많이 나네요. 목소리에 더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ㅁ^
1. 손승연 잘한다~
예술이네혀 ㅡ.ㅡ乃 배에서 우러나오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
2. 우혜미도 발라드 잘한다
지금껏 노래부른 것 보면 노래 스타일 좀 탈 것 같았는데, 의외로 발라드도 잘 하더군요.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요게 좀 처지는 분위기인데 알앤비라 적당히 음도 꺾어줘야 하고,
게다가 고음이랑 애드립도 군데군데 있는 편이었는데, 꽤 잘 소화를 했더군요.
다만, 목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더군요.
3. 배근석 아깝다
보코 출연자 중 가장 발전가능성을 기대한 친구였거든요.
인터뷰 할 때 보면 의외로 겉멋도 안 들었고(제 기준으로 이 친구 옷 입는 거랑 머리색 등등 살펴보면 약간 노는 친구 같아서 ㅎㅎ)
수술해서 얼굴 부은 형한테 살뜰하게 얼음팩 챙겨주는 거 보면 맘씨도 예쁘고......한데...
코치를 영~ 잘못만났네요 ㅜ_ㅜ(강타 오라방 죄송해유~ 그치만 아무리 팬이라도 이건 아니더라고욤)
손승연이 기본 실력이 탄탄하긴 했지만,
전혀 듣도 보도 못한 곡, 알지도 못한 곡을 신승훈 씨가 정해주고 그걸 부르면서 더 발전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에 코치들 소감 말할 때 신승훈 씨가 그랬죠.
코치 잘 만났다고.
그때 딱 배근석 군이 떠오르더군요.
이 친구 목소리도 개성있고, 무대위에서 잘 놀 줄도 아는데,
기본기 더 다지면서 목소리에 맞는 곡을 선택받았다면 어땠을까....아쉬웠어요.
과연 신승훈 코치에게 지도 받았다면 어떤 곡을 받아 어떻게 소화해 냈을지요.
4. 다들 팝송도 잘 부르는구낭~ >.<
세미 퐈이널에서 팝송 부른다길래 쪼매 기대를 했었어요.
다들 지금껏 가요만 불렀잖아요.
케이팝 스타에서 팝송으로 날고 기던 애들이 가요를 부르니 듣는 재미가 사라지더라고요.
첫 생방송 때 제 귀를 의심했었어요. 헐~ 설마 이게 진짜 실력인가?
발성, 발음......부족한 부분이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반면 보코에서는, 전반적으로 다 잘 불렀어요.
원래 미션곡 연습하느라 바빴을 텐데 듀엣으로 팝송을 불렀잖아요.
유성은, 이소정 목소리가 팝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ㅅ'
그리고, 장재호 군.
지난번에 제대로 노래 못 불러서 많이 아쉬워했는데,
이번에 노래 부르는 거 들으니(시작부분과 저음에서는 쪼매 거시기했지만) 진심이 느껴지더라고요.
신승훈 씨 말처럼요.
여기 출연자 대부분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노래를 불러서 그런가,
노래 듣는데 참 찡~했어요 ㅡㅜ 흙~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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