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죽음
- 작성일
- 16-01-12 15:17
나이들고는 아주 가깝게 지낸 친구는 아닙니다만....
고등학교때는 제 앞자리 3년내내였죠
고등학교때는 뚱뚱했는데
살 빼고 초미남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위암....
오늘 부고를 전해들었네요
내일이 발인....
젊은 나이에....
처자식들은 어찌할꼬...
형제도 없고 하여, 가는 길 배웅해 줄 사람도 많지 않고
부모님도 돌아가신건지.... 그렇게 들었네요
쓸쓸히 가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지방이라 내려가긴 어렵고....
결혼식은 안 가도 장례식은 간다고 평소에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못 가는 마음이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동창 친구들의 죽음을 종종 듣게 되네요
병사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들을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듭니다.
어차피 나도 언젠간 죽을 거... 슬프지는 않은데 약간은 허한 기분....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의리?애정? 같은 느낌이랄까....
그 사람중에 한 명이 없어진다는 게 아쉽고 그렇네요
가는 길 배웅 못 해줘 참 미안하네요
안녕히 잘 가시게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