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제가 조그마한 회사에 일하면서 회사 보스에 대한, 직장 동료들에 대한 불만 등등이 있었는데요.

보스에 대한 불만은 월급 주는 사람이니 어찌할 방법이 없고

업무를 마주하는 직원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죠.

특히 일선에서 영업하는 직원이 있었는데 입사할 때부터 계속 공부하라고,

그래야 거래처로부터 무시를 안 받는다고 갈굼 아닌 갈굼을 몇 번 했더랬죠.

몇개월은 그래도 잘 버티더니만 결국 제가 했던 말과 행동을 보스에게 꼰질렀다능..

최일선에서 영업하면 힘드는 것도 간접적으로 알기에 얼굴을 붉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 루트를 통해 업무적으로 그 직원에 대한 안 좋은 소리가 들려오는 걸 우려했고

(그 직원이 여자인데 이쪽 바닥이 여자라면 좀 무시하는게 강함)  실제로도

안좋은 소리가 제 귀로 흘러 들어왔기에 그랬건만..

보스가 절 불러서 3자 대면 하는 그 시점부터 마음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말 수를 확 줄여버리니 직원들이 제 눈치만 보내요. ㅋ

특히나 그 직원, 모르는게 있으면 동기한테 먼저 물어보더군요.

그러면 뭐합니까... 그 동기도 모르는데.. 결국 이상한 방법으로 저를 거쳐 해결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어찌되었던 예전보다는 마음도 몸도 편하네요.

보스가 이런 저를 어찌 바라볼지는 모르지만,

오늘 아침에도 밑에 직원들에게 알아서 살아 남으라고 했네요.

물론 의지가 있는 직원은 계속 끌어 주겠지만요.

제 직속도 아니지만 몇 명 없는 직원들을 동료라고 생각하고 이야기했던게 괜한 나의 오지랖이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